(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눈물의 여왕' 김영민이 '범자 맞춤 힐러'로 설렘을 꽃피웠다.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김희원)에서 김영민은 용두리 마을 주민들 중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노총각이자 용두리의 고민 상담사 영송 역을 맡았다.
영송(김영민 분)은 아버지를 잃은 범자(김정난)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치유와 힐링을 선사했고, 용두리에 찾아온 범자에게 매실차와 마들렌을 건네며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지난 13화에서 영송은 줄 것이 있다며 밤에 만나자는 말로 또 한 번 범자를 설레게 했다. 평소와는 다르게 잘 차려입고 나타난 영송이 고백할 거라고 생각한 범자의 예상과는 달리 영송이 받아달라며 건넨 것은 다름 아닌 부의금이었다. 영송은 아버님께 드리는 돈이라며 그만의 담백하면서도 묵직한 위로를 건넸다. 범자의 마음을 치유해 준 영송의 위로 법은 시청자의 마음까지 따스하게 물들였다.
이어 14화에서 영송의 마력은 서울로 간 범자가 용두리를 다시 찾아오게 만들었다. 영송은 수철(곽동연)과 함께 집 앞에 서있는 범자에게 차 한잔 같이 하자며 집으로 초대했고, 직접 담근 매실차와 손수 만든 마들렌을 내어주며 자급자족 행복 라이프의 온정을 나눴다.
영송은 자리를 뜨는 범자를 향해 "또 와요, 마들렌 구워줄게요"라는 '마들렌 플러팅'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심쿵을 유발했다. 범자와의 로맨스에 그린라이트를 켠 영송의 말과 유기농 청정 미소는 시청자의 입꼬리를 한껏 끌어올리며 안방극장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김영민은 맞춤옷을 입은 듯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드라마에 또 하나의 재미를 더했다. 대사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움과 느긋함은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편안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부드러운 미소와 나긋한 목소리에서 묻어 나오는 온기는 영송의 속 깊은 마음씨와 선한 천성이 고스란히 느껴지게 하며 영송과는 180도 다른 삶을 살아가는 범자뿐만 아니라 시청자에게도 따뜻햐 이끌림을 선사했다. 김영민을 통해 더욱 매력적으로 완성된 '범자 맞춤 힐러' 영송과 범자와의 로맨스는 극의 킬링 포인트로 작용,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김영민의 특별 출연이 빛나고 있는 '눈물의 여왕'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사진=tv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