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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쾌투+맥키넌 3안타+김영웅 결승타…삼성, '황준서 역투' 한화에 1-0 승리 [대전:스코어]

기사입력 2024.04.20 20:44 / 기사수정 2024.04.20 20:44

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과 내야수 김영웅.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합작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과 내야수 김영웅.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합작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최원영 기자) 짜릿한 승리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6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102개로 맹활약했다. 올해 첫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3승째(1패)를 거머쥐었다.

임창민이 ⅔이닝 무실점, 김재윤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오승환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선 맥키넌이 3타수 3안타로 펄펄 날았다. 김영웅이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 선발 황준서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투구 수 64개로 선전했다. 그럼에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장시환, 김규연, 장지수, 장민재가 각 1이닝 무실점을 만들었다.

타선에선 김태연이 3타수 2안타, 최인호와 문현빈이 각각 3타수 1안타 등을 올렸다.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황준서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이날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선전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황준서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이날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선전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이날 경기 개시 8분 후인 오후 5시 8분 1만2000석 전석 매진을 빚었다. 올 시즌 개막 후 홈 전 경기(10경기) 매진을 이어갔다. 하루 전인 19일 대전 삼성전서 구단 홈경기 최다 연속 매진 신기록을 썼다. 10경기째였다. 이번엔 11경기 연속으로 기록을 늘렸다. 2023년 최종전이었던 10월 16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20일 삼성전까지 홈에서 11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홈경기 최다 연속 매진 기록까지 한 걸음 남았다. 삼성이 1995년 5월 9일 쌍방울 레이더스전부터 1995년 6월 1일 해태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까지 12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자랑한 바 있다. 현재 11경기 연속 매진 행진 중인 한화는 21일 대전 삼성전서 매진에 성공할 경우 삼성과 타이기록을 이룬다.


◆선발 라인업

-한화
: 최인호(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최재훈(포수)-황영묵(유격수)-문현빈(2루수)-장진혁(중견수). 선발투수 황준서.

-삼성: 김지찬(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김헌곤(우익수)-류지혁(2루수)-이성규(중견수). 선발투수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회: 명품 투수전

1회초 황준서는 김지찬을 유격수 뜬공, 이재현을 우익수 뜬공, 구자욱을 3구 만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공 9개로 1회를 삭제했다.

원태인은 1회말 고전했다. 최인호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한 뒤 페라자를 헛스윙 삼진, 안치홍을 루킹 삼진으로 요리했다. 이후 노시환과 김태연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2사 만루서 최재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따돌렸다.

2회초 황준서는 데이비드 맥키넌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김영웅을 3구 만에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뒤 강민호의 타구를 직접 잡아냈다. 2루에 송구했으나 세이프 판정이 나왔고, 1루에서 강민호만 아웃됐다. 한화는 비디오판독으로 2루에서 아웃/세이프 여부를 확인했다. 결과는 그대로 세이프였다. 황준서는 김헌곤의 중견수 뜬공으로 3아웃을 채웠다.

2회말 원태인은 황영묵을 1루수 직선타, 문현빈과 장진혁을 각각 좌익수 뜬공으로 묶어내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황준서는 3회초 류지혁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성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물리친 뒤 류지혁을 도루실패아웃으로 정리했다. 김지찬의 유격수 땅볼로 3회초를 매듭 지었다.

3회말 최인호의 루킹 삼진, 페라자의 우익수 뜬공, 안치홍의 유격수 땅볼이 나왔다. 원태인이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기세를 높였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넌이 정규시즌 경기에 나서 안타를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넌이 정규시즌 경기에 나서 안타를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6회: 삼성의 짧고 굵은 한 방

4회초 삼성이 선취점을 올렸다. 이재현의 3루 땅볼, 구자욱의 루킹 삼진으로 2사 주자 없는 상황. 후속 맥키넌이 우전 2루타를 쳐 득점권에 들어섰다. 이어 김영웅이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점수는 1-0. 강민호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원태인은 4회말에도 삼자범퇴로 순항했다. 노시환이 우익수 뜬공, 김태연이 유격수 땅볼, 최재훈이 우익수 파울플라이를 기록했다.

5회초 김헌곤의 루킹 삼진, 류지혁의 볼넷으로 1사 1루가 됐다. 황준서는 이성규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세 타자 만에 5회초를 끝마쳤다.

5회말 황영묵의 1루 땅볼, 문현빈의 번트안타로 1사 1루. 장진혁의 루킹 삼진 직후 문현빈이 도루실패아웃을 떠안아 3아웃이 됐다.

한화는 6회초 투수를 교체했다. 황준서 대신 장시환을 투입했다. 김지찬의 좌익수 뜬공, 이재현의 중전 안타, 구자욱의 유격수 땅볼로 2사 1루. 1루에서 구자욱이 세이프 판정을 받자 한화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결과는 그대로 세이프. 후속 맥키넌의 우전 안타로 2사 1, 2루로 이어졌다. 김영웅의 3루 파울플라이로 이닝이 종료됐다.

6회말 원태인이 또 한 번 삼자범퇴를 빚었다. 최인호를 우익수 뜬공, 페라자를 헛스윙 삼진, 안치홍을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적시타를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적시타를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9회: 그리고 득점은 없었다

한화는 7회초 투수 김규연을 내보냈다. 강민호의 중전 안타, 대타 김성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류지혁의 중견수 뜬공, 이성규의 좌익수 뜬공으로 삼성의 공격은 막을 내렸다. 이성규의 큼지막한 타구를 최인호가 담장 바로 앞에서 점프해 잡아냈다.

7회말 삼성도 원태인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임창민을 기용했다. 노시환의 좌익수 뜬공 후 김태연이 좌전 2루타를 터트렸다. 구자욱이 담장 앞에서 점프 캐치를 시도했으나 포구에 실패했다.

최재훈의 헛스윙 삼진, 황영묵의 좌전 안타로 2사 1, 3루. 삼성 벤치가 움직였다. 투수 김재윤을 교체 투입했다. 김재윤은 문현빈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초 한화의 투수는 장지수였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좌전 2루타로 출루했다. 후속 이재현은 번트를 시도했다. 포수 플라이로 잡혀 실패로 돌아갔다. 2루 주자 김지찬은 귀루가 늦어 2루에서 포스 아웃 당했다. 순식간에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구자욱이 우전 안타를 쳐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페라자의 포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내달렸다.

한화는 맥키넌을 자동 고의4구로 걸렀다. 2사 1, 2루서 김영웅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8회말 김재윤이 마운드를 지켰다. 장진혁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서 1루수 1루 터치아웃으로 제압한 뒤 최인호에게 볼넷, 페라자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1사 1, 3루 절체절명의 위기서 안치홍을 2루 뜬공, 노시환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9회초 한화 투수는 장민재였다. 강민호를 3루 땅볼, 김성윤을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시킨 뒤 류지혁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성규의 헛스윙 삼진으로 불을 껐다.

삼성은 9회말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투입했다. 김태연의 좌전 안타,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오승환은 황영묵을 좌익수 뜬공, 문현빈의 대타 김인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삼성 라이온즈 구원투수 김재윤이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뒤 이를 악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구원투수 김재윤이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뒤 이를 악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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