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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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수: 더 그레이' 글로벌 1위…연상호, '유유백서' 감독과 대담까지

기사입력 2024.04.17 13:46 / 기사수정 2024.04.17 13:46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가 연상호 감독과 츠키카와 쇼 감독이 함께한 '감독들의 대담' 영상을 공개했다.

17일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기생수: 더 그레이'​는 글로벌 TOP 10 시리즈 영어·비영어 부문 전체를 통틀어 1위를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칠레, 모로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국가에서 1위를 비롯해 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호주를 포함한 84개국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또한 '기생수: 더 그레이'는 4월 8일부터 14일까지 9,800,000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 비영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기생수: 더 그레이'가 연상호 감독, 넷플릭스 시리즈 '유유백서'의 츠키카와 쇼 감독이 함께한 '감독들의 대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원작 만화를 넷플릭스에서 실사화 한 두 감독만의 공감대와 각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비하인드가 담겼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기생생물이 인간의 뇌를 장악해 신체를 조종한다는 기발한 상상력과 철학적인 메시지로 30개 이상의 지역과 국가에서 누적 판매 2천 5백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유유백서'​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토가시 요시히로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츠키카와 쇼 감독은 "연상호 감독의 큰 팬이다. 처음에 본 게 '부산행'이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고, 연상호 감독은 "'유유백서'​를 예고편 단계에서부터 크게 기대했고, 공개날 전부 다 봤다"​며 서로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원작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이야기 '기생수: 더 그레이'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지만, 어떻게 하면 원작 만화가 가지고 있는 주제의식을 이 작품에도 녹여낼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원작 만화가 가지고 있는 '공존'을 상징할 수 있는 인물이 어떤 인물일지를 고민하다 보니 '수인'이라는 캐릭터가 나왔다"라며 작품의 테마를 관통하는 캐릭터인 '수인'의 탄생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츠키카와 쇼 감독은 기생생물과 인간이 얽혀 있는 대규모 액션 신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갔고, 연상호 감독은 "'유유백서'​의 '도구로 형'도 촉수가 나오고 변화하는 캐릭터인데, 그게 얼마나 힘든 작업인지 잘 알아서 보면서 감탄했다"며 창작자로서 공감했다.

이에 더해, "기생수가 나오는 장면마다 세팅이 들어갔다. 촉수가 지나가면 옆에서 바람을 쏴준다든가, 계속 뭔가를 실로 당기는 등 안 보이는 것을 보이는 것처럼 계속 찍어야 했다"라며 기생생물을 실감나게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한편, 동명의 원작 만화를 통쾌한 액션 배틀로 실사화 한 츠키카와 쇼 감독은 "'종족이 다른 것들이 서로 공존할 수 있나'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시청자가 즐길 수 있는 것을 만들자' 쪽으로 만들었다"라고 밝혔고, 연상호 감독은 "소년 만화가 가지고 있는 액션물의 장점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이번 시리즈를 보며 예전에 만화책을 볼 때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며 '유유백서'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이어 츠키카와 쇼 감독은 "연상호 감독님 작품의 재미있는 점은, 픽션도가 높은 설정이 모두가 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기생수: 더 그레이'도 누구나 다 보고 있는 사람들 앞에서 엄청난 일이 일어나면서 끝까지 한꺼번에 보게 된다"​며 연상호 감독의 강점이 십분 발휘된 '기생수: 더 그레이'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넷플릭스와의 경험에 대해 츠키카와 쇼 감독은 "지금껏 경험한 적 없는 규모와 시간을 할애해 주셔서 최고의 체험이었고, 건설적인 관계성을 갖고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라고 전했고, 연상호 감독은 "전 세계 시청자들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는 게 가장 즐거운 일이다"고 말하며 대담을 마무리했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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