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교육"vs"권장 안해" 중년 스타 아빠는 어떻게 육아할까 (아빠는 꽃중년)[종합]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아빠는 꽃중년'이 중년 아빠들의 고충과 즐거움 등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17일 채널A 신규 예능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구라, 신성우, 안재욱, 김원준, 박철환 PD, 한지인 PD가 함께했다.

'아빠는 꽃중년'은 평균 나이 59.6세인 '쉰둥이 아빠들'이 평균 나이 5세인 자녀들을 키우는 일상부터 이들의 '속풀이 토크'까지 보여주는 신개념 리얼 가족 예능이다. 



이날 박철환 PD는 캐스팅 과정에 대해 "'하트시그널' 끝내고 다음 작품을 고민하던 상황이었는데 신성우, 김원준, 안재욱 선배가 50살이 넘어서 아이를 갖게 되고 지금 키우고 열심히 키우고 계시는 중년분들의 이야기를 하려고 지금 이분들을 열심히 이렇게 모으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내가 한번 해보고 싶어서 제작사와 손을 잡고 섭외에 나섰다.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얘기를 나누면서 물음표가 수많은 느낌표가 바뀌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년의 나이에 아이를 키우겠다는 그 뜨거운 마음은 어디에서 시작되는 걸까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그 눈빛을 실제로 만나면서 더 궁금해졌다"며 "이어 김구라와의 인연과 한지인 PD의 추천으로 김용건 선생님과 함께하게 됐다. 우주가 마치 이렇게 서로 도와주고 연결되듯이 이런 과정을 통해서 만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빠는 꽃중년'을 통해 입봉하게 된 한지인 PD는 "세 분 다 너무 캐릭터가 분명하고 각양각색의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성우는 다정하고 아이 대하는 모습을 보면 같이 따듯해지고, 안재욱은 툴툴 거리지만 츤데레고 전부 다해주고 챙겨준다. 섬세하고 다 파악한다. 김원준은 남자 아빠가 할 수 없는 그것을 뛰어넘는 섬세함이 있다. 이런 아빠라면 내가 아내라면 아이를 맡기고 전혀 걱정을 안하겠다 생각했다"라고 비교했다.



예고편에서 동요를 부르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으기도 했던 신성우. 그는 "동요를 내가 부르니까 슬프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슬픈 감정으로 부른 건 아니다.(웃음) 아이하고도 동요를 부르니까 노래부르는거 좋아한다. 그와 소통하는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에도 동요도 많이 불러주고 조기교육으로 록 음악도 많이 틀어준다"라며 "듣고 있으면 자기가 먼저 '괴물이 나타나서 배경으로 안개가 엄습해오는 느낌' 이렇게 말한다. 재밌어서 계속 틀어주다보니 '이 음악 좋은데요?' 이런 얘기도 하더라"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반면 안재욱은 아이들의 끼를 "모른척 한다. 노래나 연기에 대해 어떤 주입을 시키려고 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이의 성향이 운동을 할지 공부에 파고들지 연기, 노래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미리 터를 잡아주는 걸 원하지 않아서 노래 잘할 때도 지극히 잘하는 것에 대해서만 반응만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앞에서 연기할 때도 있다. 그러면 아빠 앞에서 연기는 안된다고 이야기한다"라며 "깜짝깜짝 놀랄 때도 있다. 뭘 알고 그러는 건가, 주위에서 이야기하는 '타고난다'는 것, '물려 받는 피'라는 게 이런 건가 싶다"며 놀라워하기도 했다. 

이어 "아이가 음감도 있고 유치원에서 발표할 때 센터병이 있는지 가운데 서려고 하고(웃음). 어린아이치고는 오지랖이 보일 때가 있다"라며 "주위 학부형은 저희에 대해 아시니까 칭찬해주시는데 흐뭇하긴 하지만 적극 권장하진 않는다"라며 장래에 대해 관여하지 않겠다 선을 그었다.



또한 아들 둘인 신성우는 딸 둘인 김원준에 대해 "요즘 좀 부럽다. 지난번에 보니 볼에 뽀뽀해주는데 부럽더라"라고 이야기하자 김원준은 "'꽃중년' 아니었으면 그장면이 없었을 것. 저에게 선물이고 축복"이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신성우는 "안재욱이 아들, 딸 다 있으니 제일 부럽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신성우는 "세상의 모든 엄마 아빠에게 존경을 보낸다", 안재욱은 "고군분투하고 있고 좌충우돌 속에서 가장 진솔한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빠는 꽃중년'은 오는 18일 오후 9시 30분 채널A에서 첫 방송한다.

사진=채널A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