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SSG 최정이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리빙레전드' SSG 랜더스 최정이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통산 466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최정은 2개의 홈런을 기록하면 이승엽 감독의 역대 최다 홈런 기록 467개를 넘어선다.
시즌 홈런 1위 3차례, 역대 최초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등 이미 KBO리그 홈런 관련 각종 기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최정은, 데뷔 20년만에 통산 최다 홈런 1위까지 바라보고 있다.
2005년 SK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출장 기회가 적었던 데뷔 첫해는 홈런 1개에 그쳤다. 그러나 이듬해 12개의 홈런을 기록한 후 지난 시즌까지 무려 18시즌 동안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차곡차곡 기록을 쌓아왔다.
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SSG 최정이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SSG 최정이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연속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은 최정이 18시즌으로 역대 1위다. 앞으로 홈런 2개를 추가하면 개인 최다 홈런 기록 달성과 동시에 본인의 최다 연속 시즌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한 시즌 더 늘리게 된다. 또한, 연속 시즌 20홈런도 2016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8년 연속 이어오고 있다. 올해에도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면, 9년 연속 20홈런의 KT 박병호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와 같이 꾸준히 홈런을 늘려 나가던 최정은 2016년 개인 최초 40홈런으로 데뷔 12년만에 생애 첫 홈런 1위 타이틀(공동 1위)을 거머쥐었다. 이어 2017년에는 한 시즌 개인 최다인 46홈런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홈런 1위에 올랐다. 가장 최근에는 2021년 홈런 35개로 시즌 1위를 차지해 총 3차례 홈런왕을 차지한 바 있다.
최정은 KBO리그에서 한 경기 4홈런을 기록한 5명의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하다. 2017년 4월 8일 문학 NC전 5타석 4홈런을 달성했다. 한 경기에서 4개의 홈런은 역대 6차례, 두 번의 연타석 홈런은 역대 2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2회초 2사 만루 SSG 최정이 만루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2회초 2사 만루 SSG 최정이 만루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통산 최다 연타석 홈런도 27개로 1위 이승엽에 1개 차이로 바싹 추격한 상태로, 이 기록도 이승엽을 제치고 1위로 오를지 주목된다.
466개의 홈런을 기록한 만큼, 지금까지 최정이 담장 밖으로 날린 홈런의 비거리 합도 수십 킬로미터에 달한다. 비거리 합계는 54.3km로 문학구장에서 출발해 직선거리로 서울시청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비거리는 각 구장별 홈 플레이트부터 관중석까지의 거리를 표시한 비거리표를 기준으로, 타구가 낙하한 지점을 기록원의 목측에 의해 5미터 단위로 기록지에 기재된다.
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매년 꾸준함으로 대기록 달성을 앞둔 최정은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KBO리그 최초 개인 통산 500홈런 달성도 시간 문제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KBO는 최정이 개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하게 되면 표창 규정에 의거 시상할 예정이다.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말 1사 SSG 최정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한유섬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말 1사 SSG 최정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한유섬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