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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위 "군백기=갈증…1년 3개월만 컴백? 기분 묘해"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4.04.17 07:0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실력파 보이밴드' 원위(ONEWE)가 돌아왔다.

지난 2월, 용훈과 강현이 전역함에 따라 5인 완전체가 된 원위의 기세가 매섭다. 이들의 완전체 컴백은 지난해 1월 첫 영어 정규앨범 '그래비티(GRAVITY)'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원위(용훈, 강현, 하린, 동명, 기욱)는 최근 서울 광진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세 번째 미니앨범 '플래닛 나인 : 아이소트로피(Planet Nine : ISOTROPY)'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뭉친 소감을 밝혔다.

리더 용훈은 "일단 완전체를 너무 기다렸다. 전역하고서 1년 3개월 만에 완전체 컴백이라 이를 갈고 녹음하고 작업했다. 데뷔할 때 느낌이 들기도 했다"고 되돌아봤다. 





강현은 "군대에 있을 때 원위 활동을 굉장히 하고 싶었다. 다시 완전체로 활동하니까 가족을 만난 기분"이라며 "무엇보다 군대에서 멤버들이 각자 활동하는 걸 지켜봤는데 형(용훈)이랑 제가 없어도 잘해줘서 많이 뿌듯했다"고 전했다.

하린은 "완전체를 하게 되니까 너무 좋고 기쁘다. 한편으로는 처음 만난 것처럼 묘한 기분이 들더라"고 했고, 동명은 "저희가 만난지 10년 째인데 1년 반이라는 공백기 동안 처음으로 각자 활동해 봤다. 그동안 (완전체 활동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다같이 빨리 계획했던 앨범을 내고 싶었다"며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걱정보다는 설렘이 더 크다. 마음도 여유로워졌다"고 이야기했다. 

기욱은 지난해 4월, 전곡 자작곡으로 채운 첫 번째 미니앨범 '사이코 사이버네틱스 : 턴 오버(Psycho Xybernetics : TURN OVER)'을 발매해 활발히 활동해왔다.

그는 "저도 1년 반 동안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다. 솔로 활동을 하면서 외로웠던 적도 있고 형들이 그립기도 해서 얼른 완전체 활동하고 싶었다"며 미소 지었다. 








이번 앨범은 '플래닛 나인(Planet Nine)' 시리즈의 연장선으로 '상태가 바뀌어도 성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아이스토로피(ISOTROPY)'를 메인 키워드로 잡아, 원위만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다섯 멤버들의 더욱 발전된 모습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추억의 소각장 (Beautiful Ashes)'는 용훈과 기욱이 참여한 곡으로, 슬픈 가사 내용과 상반되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특징. 원위표 벅차오르는 음악을 기대했던 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듯하다. 

용훈은 "이번 타이틀곡 같은 경우에는 슬픈 발라드 장르보다는 벅차오르는 느낌을 하고 싶었다. 비트는 신나게 가되 멜로디와 가사는 슬프게. 다행히 잘 나온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합을 맞춰보는 과정이 어색하진 않았을까. 관련해 용훈은 "군 복무 중에 다같이 합주한 적이 한 번 있었다. 오랜만에 합주해서 이상하면 어떡하지 걱정도 됐는데 10년을 같이 하다 보니까 많이 했던 곡은 완벽하게 잘 나오더라.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동명은 "제 기억으로는 합주한다고 모였는데 수다 반, 합주 반 이런 느낌이었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맏형 라인의 전역 후 첫 완전체 활동을 목전에 둔 만큼 멤버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동시에 긴장감이 역력했다.

강현은 "'상태가 바뀌더라도 성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주제를 원위에 빗대면 우리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음악적으로 성장했다는 느낌을 담고 싶었다"며 "실력적으로도 많이 성장해서 예전보다 태가 잡힌 것 같더라. 저희도 합주하면서 느꼈다. 확실히 더 멋있어진 것 같다"고 자신했다. 

기욱 역시 "원위가 감을 되찾는 앨범이 될 것 같다. 생각보다 퀄리티가 괜찮다"고 자찬했다. 

제대로 이 갈았다는 원위, 타이틀곡 제목도 심상치 않다. 기욱은 "용훈이 형이 (곡을) 줄 때는 제목이 없었다. 저한테 훅을 작업해 보라고 던져 줬는데 녹음하다가 뱉었던 단어가 '추억의 소각장'이었다. 들을 수록 괜찮아서 형한테 물어봤더니 좋다고 해서 이 주제로 빌드업시키고 사운드도 몽환스럽게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용훈은 "처음에는 '추억의 소각장'이라는 단어가 생소하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제목에 '소각장'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것 자체가 신박해서 좋더라"라고 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RBW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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