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에서 난타전 끝에 짜릿한 4-2 승리를 거뒀다. 후반전 재역전으로 다시 한번 드라마 같은 경기를 펼친 박태하 감독은 경기 막바지까지 득점을 노리는 건 프로선수라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박태하 감독은 끝까지 득점을 노리는 건 프로선수의 기본소양과 같다고 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에서 난타전 끝에 짜릿한 4-2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포항은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포항은 전반 15분 백성동의 코너킥을 허용준이 슈팅으로 연결해 터트린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전 막바지 손승범에게 동점골을 실점해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중반에는 역전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포항은 후반 20분 서울의 특급 조커 윌리안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이는 '태하드라마'의 시작이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에서 난타전 끝에 짜릿한 4-2 승리를 거뒀다. 후반전 재역전으로 다시 한번 드라마 같은 경기를 펼친 박태하 감독은 경기 막바지까지 득점을 노리는 건 프로선수라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의 드라마 같은 경기는 후반전 중반부터 시작됐다. 포항은 후반 28분 이호재의 동점골로 경기 균형을 맞추더니, 4분 뒤 후반 32분 박찬용의 원더골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포항은 라인을 올린 서울을 상대로 역습을 노린 끝에 정재희의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4-2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태하 감독은 "원정 경기는 항상 힘들다. 특히 상암은 원정팀이 쉽게 결과를 내지 못하는 곳이다. 이런 곳에서 내용과 결과를 모두 갖고 온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았고, 포기하지 않으면서 우리의 경기를 했다. 그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후반전에 들어간 선수들의 결정력도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할 수 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박태하 감독은 전반적인 경기력에도 만족했다.
박 감독은 "빌드업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이호재 선수의 득점 장면은 우리가 훈련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집중의 결과다. 이는 선수들의 자신감과 경기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훈련의 성과가 결과로 나타난 점에 기뻐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에서 난타전 끝에 짜릿한 4-2 승리를 거뒀다. 후반전 재역전으로 다시 한번 드라마 같은 경기를 펼친 박태하 감독은 경기 막바지까지 득점을 노리는 건 프로선수라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이호재의 득점 장면을 언급한 것처럼 박태하 감독은 공격진의 활약이 기쁠 만했다. 박태하 감독은 경기 전부터 이번 경기에서는 공격진의 득점이 터지면 좋겠다며 공격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는데, 중요한 순간 이호재의 득점이 나왔다.
박 감독은 "(이)호재는 시즌 초반에 경기에 출전했지만 컨디션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그동안 계속해서 교체로 출전했다. 교체로 들어와도 자신의 몫을 해내고 있고, 결과를 내면서 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팀에 대한 공헌도는 선발로 출전하는 선수들 못지 않다"라며 이호재를 치켜세웠다.
후반전 이호재와 함께 최전방에서 발을 맞춘 조르지도 칭찬했다. 조르지는 득점에는 실패했으나 이날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하면서 포항 공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에서 난타전 끝에 짜릿한 4-2 승리를 거뒀다. 후반전 재역전으로 다시 한번 드라마 같은 경기를 펼친 박태하 감독은 경기 막바지까지 득점을 노리는 건 프로선수라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박 감독은 조르지에 대해 "아무래도 서울의 오른쪽에 헛점이 보여서 그쪽을 흔들자는 생각을 했다. 조르지도 아직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라면서 "스트라이커가 득점을 해주면 금상첨화지만, 지금은 상대 수비를 흔드는 역할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컨디션을 찾을 때까지 중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그랬던 것처럼 서울과의 경기에서도 후반전과 추가시간에 득점을 한 점에 대해서는 "프로 선수라면 그런 건 갖고 있어야 한다. 프로 선수인데 그런 부분이 없다면 프로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선수들이 굉장히 똑똑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