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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구로 10K, 롯데 4연패 몰아 넣었다...헤이수스 "내 공 믿고 던진 게 주효했다"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4.04.13 05:00 / 기사수정 2024.04.13 05:00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헤이수스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차전에 선발등판했다. 6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김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헤이수스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차전에 선발등판했다. 6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헤이수스가 KBO리그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말 그대로 '완벽'한 피칭으로 자신의 시즌 3승과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헤이수스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차전에 선발등판했다. 6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헤이수스는 이날 1회초 윤동희를 우익수 뜬공, 김민석을 2루 땅볼, 레이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와 함께 게임을 출발했다. 2회초에는 전준우를 삼진, 정훈을 중견수 뜬공, 이학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기선을 제압했다.

헤이수스는 3회초 더 날카로운 구위를 뽐냈다. 정보근-손호영-이주찬을 연이어 삼진으로 잡고 'KKK' 이닝을 만들었다.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헤이수스는 4회초 2사 후 레이예스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퍼펙트 행진이 깨지기는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 전준우를 내야 땅볼로 솎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헤이수스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차전에 선발등판했다. 6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김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헤이수스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차전에 선발등판했다. 6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김한준 기자


헤이수스의 호투 행진은 계속됐다. 5회초 정훈을 3루 땅볼, 이학주를 삼진, 정보근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6회초에도 손호영, 정대선, 윤동희를 차례대로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내면서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했다.

헤이수스는 최고구속 153km, 평균구속 150km를 찍은 직구와 최고 151km, 평균 149km를 기록한 투심 패스트볼로 롯데 타선을 윽박질렀다. 날카로운 움직임의 슬라이더, 체인지업, 낙차 큰 커브까지 변화구 구사도 완벽하게 이뤄졌다.

키움 타선도 화끈한 득점 지원으로 헤이수스의 호투에 화답했다. 3회말 최주환의 선제 1타점 적시타,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4회말 도슨의 2점 홈런으로 4-0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5회말 송성문과 주성원의 1타점 적시타, 무사 1·3루에서 김재현의 3루수-2루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 때 3루 주자의 득점으로 7-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키움 불펜은 7회초 수비 실책 여파 속에 7-4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8회말 타선이 2점을 더 보태면서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9-4 대승으로 롯데와 올 시즌 첫 맞대결 승부에서 웃었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헤이수스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차전에 선발등판했다. 6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김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헤이수스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차전에 선발등판했다. 6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김한준 기자


헤이수스는 경기 종료 후 "오늘 투구 내용도 좋았고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상대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나오기도 했고, 내 공을 믿은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근 투구 전략을 스트라이크 존 안에 공을 넣어서 타자를 치게끔 만들게 하는 것으로 바꿨다"며 "그 전략이 주효해 타자들의 스윙을 많이 이끌어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헤이수스는 지난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을 따냈다. 다만 이 경기에서 내전근 통증을 호소, 자진 강판됐고 이후 침 치료를 통해 몸 상태를 관리해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헤이수스가 순조롭게 내전근 통증에서 회복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날 한계 투구수를 80구로 설정했다. 헤이수스가 완벽한 투구로 6이닝을 소화해 주면서 주말 롯데와의 경기에서 불펜 운영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헤이수스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차전에 선발등판했다. 6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김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헤이수스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차전에 선발등판했다. 6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김한준 기자


헤이수스는 정규시즌 개막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NC 다이노스전 3⅓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사구 6탈삼진 5실점(4자책) 부진으로 우려를 샀다. 

하지만 헤이수스는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상대로 지난달 31일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 무대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이후 2경기 연속 팀 승리를 이끌면서 KBO리그 적응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헤이수스는 "오늘 경기에 들어가기 전 (홍원기) 감독님께 80구 내외로 투구할 예정이라고 들었다"며 "나도 동의했고 그에 맞게 효과적으로 투구할 수 있어서 좋았다. 몸 상태는 크게 이상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홍원기 감독은 "헤이수스가 6회까지 김재현과 좋은 호흡 을 보이며 맡은 임무를 잘 수행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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