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DKZ(디케이지)가 새롭게 태어났다. 멤버 개편과 함께 신보명처럼 '리부트'한 DKZ가 가요계 어떤 돌풍을 불러올까.
12일 DKZ(세현, 민규, 재찬, 종형, 기석)은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리부트(REBOO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약 1년 6개월 만에 돌아온 DKZ의 새 앨범 ‘리부트’는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 새로운 여정을 떠나는 DKZ만의 새로운 모험을 그린다.
타이틀곡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는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밴드 사운드 위로 영화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은 DKZ의 염원을 담아낸 곡으로, 이 밖에도 '위 아 투게더(We're together)', '스페셜 데이(Special Day)', '세상 가장 아름다웠던 (Recollection)', '아워 투모로우(Our tomorrow)'까지 총 5트랙이 담겼다.
공백기 동안 재찬은 솔로 데뷔를, 종형과 민규는 유닛 나인투식스(NINE to SIX)로 틈틈이 얼굴을 비췄다. 특히 배우로도 활동 중인 재찬은 차기작만 세 작품. MBC '우리, 집', JTBC '놀아주는 여자' 등에 캐스팅된 데 이어 채널A '체크인 한양'으로 첫 청춘 사극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날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지는 않은지 묻자, 재찬은 "드라마를 찍는 동안 멤버들과 합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는데 멤버들이 제가 촬영이 끝나고 밤 늦게라도 괜찮으니까 합을 맞춰보자고 하더라. 촬영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기도 하고 편의를 많이 봐줬다"고 밝혔다.
이어 "힘들다는 생각이 크게 들진 않았다. 그룹에 욕심이 있어서 활동 준비도 즐겁게 했던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번 컴백은 멤버들에게도 특별했다. 지난해 8월 JMS 신도 논란으로 경윤이 탈퇴한 후 5인조가 된 DKZ의 첫 컴백인 것. 민규는 "이번 앨범에서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봤는데 장르의 다양성을 넘어서 감정에 포커스를 뒀다. 노래 녹음하는 동안 어떻게 하면 감정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을지 연습했다"고 전했다.
종형은 "1년 6개월 만에 새로운 시작을 하면서 다섯 명이서 합을 잘 맞춰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이번 활동을 통해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대중들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바랐다.
새로운 도전 앞에 서 있는 만큼 민규는 "음원 차트 안에 들고 싶다. 사실 가수를 꿈꾸면서 그 순간을 기대하고 꿈꿔왔다. 팀원들과 함께 이루면 기쁘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또한 "탑백에 들고 싶다. 물론 우리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지만 많은 아티스트들과 팬들이 (탑백 입성을) 원하지 않나. 그래서 우리도 과감하게 탑백에 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4월 쏟아지는 컴백 팀 속에서도 DKZ만의 강점은 확실했다.
이들은 멤버들 한 명 한 명이 강점이라면서 "다섯 명이 모이면 각자 활동할 때보다 더 큰 시너지가 나온다. 팀워크가 강점"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흔한 '청량'이 아니라는 점도 관점 포인트. 멤버들은 "요즘 쉽게 들을 수 있는 음악들이 많은데 '라이크 어 무비' 무대는 살짝 밴드 스타일의 곡으로 파워풀한 고음과 여러가지 세션들이 함께한다. 그러면서도 단순한 안무들이 우리만의 차별점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제대로 이 갈고 준비한 만큼 멤버들의 신보 만족도는 상당했다. 재찬은 "각자 개인 활동이 겹쳐 있어서 여유롭게 (컴백을) 준비하진 못했는데 다급한 와중에도 멤버들끼리 합을 잘 맞췄다. 늦게까지 (연습)하더라도 꾸준히 하려는 노력들이 돋보였다"며 "만족도는 99점이다. 100점을 주면 안주할까봐. 다음 앨범에서 나머지 1점도 채워가고 싶다"고 전했다.
경윤의 탈퇴에 앞서 문익이 탈퇴하는 등 DKZ는 많은 멤버 변화를 거친 팀이다. 2022년에는 공식 팀명이 DONGKIZ(동키즈)에서 현재의 DKZ로 되기도 했다. 이같은 변화에도 종형과 재찬은 굳건히 DKZ의 자리를 지켰다.
2019년 데뷔해 어느덧 5주년을 맞이한 종형은 "멤버들끼리 합이 점점 더 잘 맞는 것 같다. 단단해지는 걸 느낀다. 제가 신인일 때 초창기 선배님들 모습을 보면서 배웠던 것들을 나도 합류한 멤버들에게 알려줄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고 되돌아봤다.
재찬은 "실감이 안 난다. 데뷔할 때만해도 5주년을 맞이한 선배님들을 보면 대 선배님들 같고 한참 멀었다고 생각했다"면서 "5주년까지 달려올 수 있다는 것이 많은 팬분들의 사랑 덕분인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성장하는 재찬과 디케이지가 되겠다"고 말했다.
멤버 개편 외에도 '리부트'하고 싶었던 계기가 있었는지 묻자 기석은 "우린 앞으로 보여드릴 게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미래가 기대되는 그룹이라는 점이 정말 좋다고 생각해서 이번 활동을 통해 우리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있게 답했다.
사진=동요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