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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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다음 시즌에도 의심의 여지 없이 맨유 잔류"

기사입력 2024.04.06 19:29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에릭 턴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잔류 의지를 밝혔다. 다음 시즌에도 맨유를 이끌겠다고 했다.

턴하흐 감독은 6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에도 맨유의 감독직을 맡을 것이냐는 물음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답했다. 맨유의 차기 감독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감독인 개러스 사우스게이트와 연결되고 있다는 말에 그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내 일에 집중하고 있고 맨유에 있는 것을 정말 좋아하고 즐기고 있다"며 "항상 원하는 대로 결과가 나오지는 않지만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고 우리가 원하는 곳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턴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아약스에서 맨유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첫 시즌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완벽 적응한 모습이었다. 시즌 초반 부진했으나 이후 연승을 달리며 직전 시즌 6위였던 맨유를 3위까지 끌어 올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도 2년 만에 진출시켰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현재 맨유는 리그 6위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을 수 있는 4위와 승점 11점 차다. 맨유가 4위 애스턴 빌라보다 1경기를 덜 치렀으나 이긴다고 해도 8점이나 차이가 난다.

2년 만에 나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부진했다. 턴하흐 감독은 2018-19시즌 아약스를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올려놨다. 토트넘 홋스퍼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4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했으나 토너먼트에서의 능력도 입증해 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도 뚫지 못했다. 조 최하위였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죽음의 조를 만난 것도 아니었다.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와 한 조에 묶였다. 뮌헨과 맨유가 무난하게 16강에 올라갈 듯했으나 맨유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1승 1무 4패로 승점 4점에 그쳤다.

맨유에 남은 우승컵은 있다. 잉글랜드 FA컵이다. 맨유는 리버풀을 8강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4-3으로 꺾고 4강에 올랐고 4강에서 2부 리그 코벤트리 시티와 만나게 됐다. 다른 쪽 대진이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인 것을 고려하면 4강에서 수월한 상대를 만났다. 결승까지 올라가면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이번 시즌 맨유는 시즌 내내 부진했다. 턴하흐 감독의 전술이 다른 감독들에게 파악된 것도 있지만 부상자들이 너무 많았다. 턴하흐 감독으로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특히 수비진의 부상이 뼈아팠다. 주전 포백 라인을 가동한 경기가 거의 없다. 지난 시즌 턴하흐 감독과 함께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한 주전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11경기 출장이 전부다. 맨유의 5번째 센터백인 조니 에반스가 25경기에 뛰었을 정도로 수비진의 부상이 많았다.

당장 다음 경기도 문제다. 유럽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5일 첼시와의 경기가 끝난 뒤 주전 센터백인 라파엘 바란과 에반스가 부상으로 이탈한다고 전했다. 빅토르 린델뢰프와 마르티네스도 직전 경기에서 부상으로 나오지 못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전문 센터백은 해리 매과이어 한 명뿐이다.




맨유의 또 다른 문제는 골 결정력이었다. 맨유는 현재 6위이지만 팀 득점 순위는 공동 12위다. 리그 30경기에서 43골밖에 넣지 못하고 있다. 최다 득점자가 7골에 그칠 정도로 득점력 빈곤에 허덕인 한 시즌이었다.

맨유의 부진으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턴하흐 감독이 경질된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턴하흐 감독과 맨유의 계약은 다음 시즌까지이지만 지난 2월 새로 부임한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경은 위약금을 감수하더라도 다음 시즌 감독을 바꾼다는 분위기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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