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원더풀 월드' 김강우가 차은우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는 모친의 죽음 이후 다시 만난 권선율(차은우 분)과 김준(박혁권)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은수현(김남주)은 권선율의 모친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장례식장을 찾았다.
강수호(김강우)는 그런 은수현에게 "권선율 어머니 장례식장 다녀온 거냐"고 추궁했다.
이어 그는 "당신, 걔가 누구 아들인지 잘 알지 않냐. 그동안 의도적으로 당신에게 접근해서 괴롭혔고, 결국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된 것도 그놈이 원하는 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김준 밑에서 일하고 있다. 위험한 놈이다"며 권선율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은수현은 "내가 저 문을 어떤 마음으로 열고 들어왔을 것 같나"며 "이렇게 마주 서서 얘기하는 거 힘들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당신 일을 해라. 나는 내 일을 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은수현은 권선율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권선율은 자신이 들은 음성 파일을 수화기 너머 은수현에게 들려줬다.
음성 파일 속 은수현은 권선율의 아버지(오만석)에게 "당신이 죽인 내 아들에게 사과하라"고 부탁했지만 권선율의 아버지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권선율은 은수현에게 "나 여전히 당신 용서 못한다"라며 "그런데 나한테 왜 이래요. 당신도 나 보는 거 괴롭잖아"라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은수현은 "그래, 괴로웠어. 자식을 잃고 7년을 감옥에 있었어"라며 "그 안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내 새끼를 그리워했고, 그렇게 만든 사람을 증오했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어느 날 알게 됐다. 그 사람에게도 가족이 있다는 걸"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권선율은 "생각 정리되면 연락하려 했다"며 은수현을 불러냈다.
그는 은수현에게 "우리 엄마 사고가 아니라 사건이라고 말한 이유가 뭐냐"고 추궁했다.
그러자 은수현은 "그간 모은 자료들이다. 검증도 끝냈고 자문도 받았다"며 권선율에게 서류를 건넸다.
이어 은수현은 "덮을지, 끝까지 갈 지는 네가 결정해"라며 권선율에게 선택권을 넘겼다.
사진=MBC 방송화면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