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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무패패패패패패' 삼성, 7연패+투타 동반 부진 탈출은 언제쯤

기사입력 2024.04.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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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지난달 23일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지난달 23일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패무패패패패패패.'

삼성 라이온즈가 7연패에 빠져있다. 지난달 23~24일 개막 시리즈였던 수원 KT 위즈전서 2연승을 거둘 때만 해도 좋았다. 그러나 이후 1승도 올리지 못했다. 2승1무7패로 공동 8위까지 미끄러졌다.

투타 동반 부진이 뼈아프다. 우선 투수진은 팀 평균자책점 9위(6.65)로 흔들렸다. 선발진이 6.42, 구원진이 6.89로 각각 9위에 자리했다.

선발투수 중 궤도에 오른 선수가 없다. 1선발 코너 시볼드는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3일 KT전서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한 뒤 최근 2경기에서 연이어 무너졌다. 지난달 29일 SSG 랜더스전서 5이닝 5실점, 지난 4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5⅔이닝 5실점을 떠안았다. 3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5.94에 그쳤다.

데니 레예스도 지난달 24일 KT전서 6이닝 1실점 후 30일 SSG전서 2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2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7.27에 머물렀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 역시 지난달 27일 LG 트윈스전서 5이닝 1실점 후 지난 2일 키움전서 5이닝 4실점으로 물러났다. 2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4선발 백정현은 2경기서 평균자책점 5.40, 5선발을 꿰찬 이승민은 지난달 28일 LG전서 4이닝 6실점을 빚었다.

연패를 끊으려면 선발투수가 긴 이닝 동안 실점을 최소화하며 발판을 마련해줘야 하는데, 삼성에선 누구도 이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선발이 먼저 대량 실점하고, 타선은 따라가지 못하고, 구원진은 추가 실점하는 양상이 반복됐다.

경기 초중반 승기를 내주니 비시즌 야심 차게 영입한 구원투수 김재윤, 임창민 등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답답한 상황이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강민호의 역대 최다 출장 기록을 축하해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강민호의 역대 최다 출장 기록을 축하해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타자들은 팀 타율 10위(0.223), 안타 9위(79개), 홈런 공동 7위(6개), 타점 9위(39개), 득점 9위(40개), 장타율 10위(0.342), 출루율 9위(0.344)로 대부분 지표에서 최하위로 처졌다.

주전 중 외국인선수인 데이비드 맥키넌만 타율 0.324(34타수 11안타)로 3할대를 유지했다. 주축인 주장 구자욱이 0.216(37타수 8안타), 강민호가 0.200(30타수 6안타), 오재일이 0.176(34타수 6안타) 등으로 부진했다. 그나마 구자욱이 8타점으로 팀 내 1위지만 리그 전체 선수 중에선 공동 12위에 그쳤다.


몇몇 선수가 시즌 초반 헤매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버텨주며 시간을 벌어야 하는데 다 함께 침묵에 빠졌다. 반등의 조짐은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설상가상 맥키넌이 지난 1일 출산 휴가를 떠났다. 오는 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서 복귀할 예정이다.

지체할 시간이 없다. 하루라도 빨리 흐름을 끊어야 한다. 삼성은 5~7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5일 선발투수는 레예스다. 우선 레예스가 첫 등판 때처럼 실점을 최소화하며 경기의 분위기를 잡아줘야 한다.

타선은 KIA의 선발투수 윌 크로우를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크로우는 지난달 23일 키움전서 5⅔이닝 5실점(4자책점), 30일 두산전서 4⅓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다. 어떻게든 출루해 크로우를 흔들고, 무너트려야 한다.

삼성은 지난해 팀 창단 후 최다인 13연패를 떠안았다. 올해도 불명예스러운 기록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1승'부터, 빨리 챙겨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과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과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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