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이번 시즌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평균 평점 5위에 올랐다.
축구 컨텐츠 제작소 스코어90은 지난 2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평균 평점 TOP 10을 발표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를 기준으로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7.66점을 기록해 5위에 위치했다.
1위는 맨체스터 시티 중원의 핵심 로드리가 차지했다. 로드리는 평균 평점 8.01로 유일한 8점대 평점을 기록했다. 2위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였다. 올 시즌 16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살라는 7.74점으로 두 번째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아스널의 공격 첨병 부카요 사카였다. 13골 8도움으로 평점 7.69점을 기록했다. 4위는 최근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맨시티의 필 포든으로 사카보다 0.02점 낮은 7.67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손흥민이 7.66점으로 5위에 오른 것이다. 3위 사카나 4위 포든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리그 15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재러드 보언(웨스트햄), 알렉산데르 이삭(뉴캐슬)과 함께 득점 순위 공동 5위에 올라있고, 훌리안 알바레스(맨시티), 레온 베일리(애스턴 빌라), 콜 팔머(첼시), 부카요 사카(아스널)와 함께 도움 순위 공동 6위를 기록 중이다.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할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득점 선두 엘링 홀란과는 3골 차밖에 나지 않는다.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이라면 언제든 뒤집어도 이상하지 않다. 도움 역시 선두 파스칼 그로스와 2개 차이 뿐이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수상한 건 단 4명 밖에 없다. 1993-94시즌 뉴캐슬 소속이었던 앤디 콜이 34골 13도움을 올렸고, 이어 1998-99시즌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가 리즈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18골 13도움을 기록해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거머쥐었다.
세 번째는 토트넘 레전드 해리 케인이다. 2020-21시즌 23골 14도움으로 득점과 도움 모두 1위에 올랐다. 그리고 2021-22시즌 모하메드 살라가 23골 13도움으로 마지막 동시 석권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지난 시즌 악몽을 뿌리치고 리그 5위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4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4위 애스턴 빌라보다 한 경기 덜 치르고도 승점 2점 차이라 자력으로 4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활약에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평균 평점 5위에 올랐다. 손흥민보다 앞서 있는 선수들이 현재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리버풀, 맨시티, 아스널 소속 선수들이라는 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순위다. 또한 3위 사카, 4위 포든과 점수 차이가 0.01~0.03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사실상 3위 안에 들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웨스트햄전을 통해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이 릴리화이트에서 4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라며 헌정 영상을 제작해 게시했다. 흰색 겉표지에 한글로 '사백'이라고 적힌 책이 등장하며 시작하는 영상에는 400경기 동안 손흥민이 이룬 주요 기록들이 담겨있었다.
또 "우리의 캡틴이 토트넘 구단 역사에서 400경기 출전을 달성한 14번째 선수가 됐다"라고 소개하며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토트넘이 SNS에 게시한 사진엔 손흥민 이전에 구단 통산 400경기 출전을 기록한 13명의 선수들의 이름이 벽에 걸려 있었다.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구단 통산 160호골을 달성했던 손흥민은 400경기 출전을 통해 자신의 축구 인생에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사진=연합뉴스, 스코어90, 토트넘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