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 진땀승을 거두고 한화의 8연승을 저지했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손호영이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이 안타는 이날 결승타가 됐다. 롯데 신인 투수 전미르는 7회 구원등판한 뒤 1사 1,2루 위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프로 데뷔승을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의 8연승을 저지하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1-0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패를 끊고 시즌 전적 2승6패를 만들었다. 반면 연승 행진이 '7'에서 끊긴 한화는 7승2패가 됐다.
◆ 롯데 자이언츠 선발 라인업
1.윤동희(중견수) 2.정훈(1루수) 3.레이예스(우익수) 4.전준우(지명타자) 5.유강남(포수) 6.손호영(2루수) 7.고승민(좌익수) 8.이주찬(3루수) 9.이학주(유격수) P.나균안
◆ 한화 이글스 라인업
1.문현빈(2루수) 2.페라자(우익수) 3.채은성(지명타자) 4.노시환(3루수) 5.안치홍(1루수) 6.임종찬(중견수) 7.하주석(유격수) 8.최재훈(포수) 9.정은원(좌익수) P.산체스
롯데 자이언츠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0 진땀승을 거두고 한화의 8연승을 저지했다. 한화 선발투수 리카르도 산체스는 8K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0 진땀승을 거두고 한화의 8연승을 저지했다.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은 6이닝 10K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나온 신인 전미르가 7회 1사 1,2루 위기에서 페라자를 삼진, 채은성을 땅볼로 처리하며 프로 데뷔 첫 승 감격을 누렸다. 연합뉴스
양 팀 마운드의 호투 속에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았다. 1회초 롯데가 먼저 2사 후 레이예스 타석에 나온 3루수 실책, 전준우의 우전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유강남의 투수 뜬공으로 기회를 날렸다.
1회말 삼자범퇴로 물러났던 한화는 2회말 노시환의 볼넷과 안치홍의 좌전안타, 임종찬 삼진 후 다시 하주석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최재훈과 정은원이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한화는 3회말에도 1사 후 요나단 페라자의 중전안타 후 채은성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1・2루를 만들었으나 노시환과 안치홍이 삼진을 당하면서 기회를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답답했던 건 롯데도 마찬가지. 롯데는 4회초 전준우가 좌전안타, 손호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이중도루에 성공하면서 2사 2・3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고승민의 삼진으로 득점 없이 이닝을 끝내야 했다.
결국 나균안과 산체스가 내려갈 때까지 0-0 균형이 깨지지 않았고, 그 뒤로 불펜 싸움이 이어졌다. 산체스는 6회초 레이예스 3루수 땅볼, 전준우 볼넷, 유강남 삼진 후 마운드를 주현상에게 넘겼는데, 주현상의 2구 슬라이더를 받아친 손호영의 뜬공을 좌익수 정은원이 슈퍼캐치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롯데는 7회말부터 전미르가 나균안의 뒤를 맡았다. 전미르는 선두 최재훈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정은원의 희생번트 후 문현빈 볼넷으로 1사 1・2루에 몰렸으나, 페라자에게 삼진을 솎아냈고, 채은성의 땅볼을 직접 잡아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롯데 자이언츠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 진땀승을 거두고 한화의 8연승을 저지했다. 롯데 전미르는 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특히 7회 1사 1,2루 위기에서 강타자 페라자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채은성을 땅볼 처리하면서 본인도 펄쩍 뛸 만큼 굉장한 승부를 펼쳤다. 엑스포츠뉴스DB
롯데 자이언츠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0 진땀승을 거두고 한화의 8연승을 저지했다. 롯데 전미르는 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특히 7회 1사 1,2루 위기에서 강타자 페라자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채은성을 땅볼 처리하면서 본인도 펄쩍 뛸 만큼 굉장한 승부를 펼쳤다. 엑스포츠뉴스DB
균형은 8회초가 되어서야 깨졌다. 마운드에는 한화의 세 번째 투수 한승혁. 정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레이예스가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대주자 황성빈의 도루 후 전준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롯데가 1사 주자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한화는 한승혁을 내리고 마무리 박상원을 일찍 투입하는 승부수를 걸었다. 하지만 박상원의 폭투에 황성빈이 3루까지 진루했고, 노진혁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손호영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황성빈이 홈인, 롯데가 어렵사리 1-0 리드를 잡았다. 이후 최항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가 계속됐으나 박승욱의 투수 땅볼로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다.
롯데가 더 달아나지 못한 뒤, 한화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올라와 선두 하주석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대타 최인호의 좌전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재원 고의4구 후 문현빈의 병살타, 페라자 고의4구 후 채은성 삼진으로 경기는 반전 없이 끝이 났다.
롯데 자이언츠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0 진땀승을 거두고 한화의 8연승을 저지했다. 롯데 전준우는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DB
롯데 자이언츠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0 진땀승을 거두고 한화의 8연승을 저지했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손호영이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이 안타는 이날 결승타가 됐다. 연합뉴스
롯데 나균안은 무려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전미르가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최준용과 김원중이 각각 홀드, 세이브를 작성했다. 타선에서는 전준우와 손호영이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산체스가 5⅔이닝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주현상과 한승혁, 박상원, 김범수, 이민우로 이어지는 마운드가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묶었으나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롯데 투수들에게 막힌 한화 타선은 안치홍이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작성, 페라자와 하주석, 최인호가 1안타 씩을 기록했을 뿐 산발 5안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0 진땀승을 거두고 한화의 8연승을 저지했다. 롯데 황승빈이 득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0 진땀승을 거두고 한화의 8연승을 저지했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한화 후속타자들을 병살타와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승리를 지키고 시즌 2세이브를 작성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