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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정성화∙양준모∙민우혁·솔지·최유정 등 15주년 캐스팅 [공식입장]

기사입력 2024.03.27 09:10 / 기사수정 2024.03.27 09:1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영웅'이 15주년 기념 공연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탄생한 뮤지컬 '영웅'은 2009년 10월 26일 초연 이래 한국 창작 뮤지컬 중 두 번째로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의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안중근 의사의 서거 직전 마지막 1년을 그린 작품은 독립투사들의 꺾이지 않는 의지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담았다.

2010년 ‘더뮤지컬어워즈’와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각각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6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도 5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2011년에는 브로드웨이의 링컨센터와 2015년에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가 일어난 중국 하얼빈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캐스팅 발표와 동시에 공개된 안중근, 이토 히로부미, 설희 역의 콘셉트 포스터는 강렬하고 상징적인 깃발 이미지를 사용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포스터 속 배우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발휘하면서도, 격동의 역사 속 캐릭터들의 감정과 시대정신을 생생하게 담았다.

항일과 애국의 상징, 독립운동가 '안중근' 역에는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이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영웅'과 함께 그 역사를 써온 정성화는 2009년 초연부터 현재까지 15년 동안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역으로 7개 시즌에 걸쳐 무대에 서며 관객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왔다.

2022년에는 '영웅'의 뮤지컬과 영화에서 안중근 역을 맡아 두 작품의 주역으로서 쌍끌이 흥행을 이끌었다. 2010년 뮤지컬 '영웅'을 통해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그는 영화 '영웅'에서도 탁월한 연기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제5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을 수상했다.

안중근 의사 의거 115주년을 맞이한 이번 공연에서 정성화는 불굴의 애국심, 굳건한 신념, 그리고 인간적인 고뇌에 이르기까지 안중근 의사의 다양한 면모를 그만의 섬세한 연기로 풀어낼 예정이다.

최근 뮤지컬 무대는 물론 TV 드라마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양준모는 호소력 짙은 연기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안중근 의사의 삶을 표현하며, 뮤지컬 '영웅'의 대표 배우로 불린다.


지난해 뮤지컬 '영웅'에서 새로운 안중근 역으로 활약한 민우혁도 올해 다시 안중근 역으로 무대에 선다. 민우혁은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비롯해 뮤지컬 '레미제라블', '프랑켄슈타인', '아이다', '벤허', '지킬앤하이드' 등에서 발군의 실력을 자랑했다.

안중근 역에 두 번째로 도전하는 그는 한층 무르익은 연기로 안중근 의사의 복잡한 내면과 역사적 사명감을 보다 극적으로 표현한다.
 
안중근과 대립하는 제국주의의 심장, 이토 히로부미 역에는 김도형, 서영주, 이정열, 최민철이 캐스팅됐다.

1987년 서울시립 뮤지컬단에서 활동을 시작한 김도형은 뮤지컬 '명성황후', '스위니토드', '지킬 앤 하이드' 등에 선 베테랑 배우이다. 올해로 뮤지컬 '영웅'과 다섯 번째 시즌을 함께하는 김도형은 깊은 내공과 탁월한 역량으로 또 한 번 무대를 빛낸다.

지난 시즌 뮤지컬 '영웅'의 이토 히로부미 역을 맡아 냉철하고 위선적인 악역으로 변신한 서영주는 이번 시즌에도 무대를 장악하는 연기로 캐릭터의 긴장감을 표현한다.

품격 있는 목소리와 노련한 연기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 온 이정열이 2019년 10주년 기념 공연 이후 5년 만에 뮤지컬 '영웅'에 합류해 그 의미를 더한다. 그는 자신만의 날카로운 카리스마로 작품의 매력을 풍부하게 할 전망이다.

최민철도 이번 15주년 기념 공연에 이름을 올렸다. 최민철은 파워풀한 음색과 강렬한 캐릭터 표현으로 더욱 깊어진 내공을 선보이며 극의 몰입감을 높인다.

명성황후의 마지막 궁녀로 뜨거운 조국애를 가진 인물 설희 역에는 유리아, 정재은, 솔지가 낙점됐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마리 퀴리', '멤피스'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뮤지컬 디바로 우뚝 선 유리아는 격변의 시대를 살다 간 인물 설희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세밀한 연기로 보여준다.

2017년부터 뮤지컬 '영웅'과 함께해 온 실력파 배우 정재은이 이번 시즌에도 설희 역으로 돌아온다. 정재은은 세심한 캐릭터 해석과 깊이 있는 연기로, 조국을 향한 애국심이 깊은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린다.

그룹 이엑스아이디(EXID) 보컬리스트 솔지가 설희 역으로 새롭게 이미지 변신을 꾀하며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해 뮤지컬 '식스 더 뮤지컬'로 화려하게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 솔지는 뮤지컬 '영웅'을 통해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안중근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지 우덕순 역에는 김진수와 육현욱이, 안중근의 의로운 동지 조도선 역에는 조휘, 임정모가 맡았다.

의거 동지 중 가장 어리면서도 어른스러운 패기를 보여줄 유동하 역은 지난 시즌 순수한 소년의 모습에서부터 복합적인 감정 연기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인 김도현과 최근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신은총이 합류한다.

푸근하고 의리 있는 안중근의 친구 왕웨이 역으로는 왕시명과 방보용이 활약하며, 독립군과 안중근을 돕는 밝고 쾌활한 소녀 링링 역은 오윤서, 그룹 위키미키(Weki Meki)의 최유정이 맡아 작품에 활력을 더한다. 최유정은 뮤지컬 '영웅'을 통해 첫 뮤지컬 무대 데뷔 도전장을 내민다.

안중근의 후견인이자 독립운동가 최재형 역은 장기용, 곽은태가 맡아 농익은 연기로 무대를 채운다. 안중근 의사의 정신적 지주인 어머니 조마리아 역은 박정자와 임선애가 맡아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으며, 이야기에 깊이를 더한다.

60년 넘게 무대를 지킨 박정자는 오랜 시간 다져온 관록과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임선애 역시 어머니의 강인함과 따뜻함을 담아낸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전한다.

눈길을 끄는 캐스팅으로 일본 배우 노지마 나오토가 교도관 치바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치바는 안중근 의사의 신념과 인품에 감명받아 그를 평생을 기린 인물로 안중근 의사는 사형 집행 직전 치바에게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침은 군인의 본분이다)’이라고 적힌 유묵을 남겼다.

치바 역을 맡은 노지마 나오토는 일본의 유명 극단 시키(사계) 출신으로, 영화 '영웅'에서도 같은 역할로 등장해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제작사 에이콤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배우들이 하나의 무대에서 만나는 것은, 안중근 의사 의거 115주기라는 기념비적 해를 맞이하는 이번 공연에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영웅'은 오는 5월 29일부터 8월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1차 티켓 오픈은 오는 4월 2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한다.

사진= 에이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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