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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따돌리더니 '위풍당당'…"나와 무시알라, 뮌헨 안 떠나"→독일 초신성과 동급?

기사입력 2024.03.26 16:45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최근 바이에른 뮌헨 주전 수비수를 꿰차더니 독일 축구 최고의 초신성으로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까지 나도는 자말 무시알라와 '셀프 동급' 취급을 하고 나섰다.

유럽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6일(한국시간) 본인의 SNS를 통해 마테이스 더 리흐트의 말을 전했다. 더 리흐트는 본인과 자말 무시알라가 뮌헨을 떠나냐는 질문에 "그럴 일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나는 나와 무시알라가 뮌헨을 위해 잔류하기를 희망하고 그것이 나의 생각이다"며 팀 동료인 자말 무시알라 역시 팀에 잔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뮌헨의 주전 센터백인 더 리흐트와 공격형 미드필더인 자말 무시알라는 최근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연결되고 있다. 더 리흐트는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무시알라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와 이적설이 흘러나온다.

두 선수 모두 바이에른 뮌헨의 주축이다. 현재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아래에서 굳은 신뢰를 받는 중이다. 두 선수 모두 그야말로 '닥 주전'이다.




더 리흐트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김민재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이번 시즌 뮌헨으로 이적한 세리에A 최고 수비수 출신인 김민재와 프랑스의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와의 경쟁에서 이기지 못했다. 투헬 감독의 전반기 센터백 조합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였다.

더 리흐트도 기회는 있었다.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빠지면 김민재와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더 리흐트도 부상을 피해 가지 못했다. 전반기에만 4차례의 부상을 겪으면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의 부상으로 김민재만 힘든 시간을 보냈다. 두 선수가 모두 부상일 때는 김민재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레온 고레츠카와 센터백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김민재는 부상 없이 스쿼드를 지켰고 센터백 주전 경쟁에서 가장 앞서갔다.

하지만 변화가 찾아왔다. 김민재가 1월 아시안컵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뮌헨은 새로운 센터백을 구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벤치만 지킨 에릭 다이어였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없는 동안 다이어와 더 리히트 조합을 시험했다. 나름 괜찮았다.

김민재가 복귀하고 김민재를 다시 사용했지만 잠깐뿐이었다. 투헬 감독의 후반기 센터백 조합은 더 리흐트와 다이어였다. 전반기 주전 센터백이었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투헬 감독은 더 리흐트와 다이어가 주전 경쟁에서 앞서 있다고 공표까지 했다.

주전으로 자리 잡은 더 리흐트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이유가 없다. 전반기에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도 더 리흐트는 경쟁은 불가피한 것이고 뮌헨에서 여전히 행복하다고 밝혔다. 최근에도 마찬가지다. 뮌헨에서의 활약으로 네덜란드 대표팀으로 복귀한 그는 지금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더 리흐트가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는 동안 무시알라는 시즌 내내 투헬의 선택을 받았다. 그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유는 부상뿐이었다.




2003년생의 무시알라는 바이에른 뮌헨 유스 출신으로 뮌헨에서 프로 데뷔해 2020-21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토마스 뮐러의 뒤를 잇는 창의성과 결정력까지 보여주며 독일과 뮌헨을 이끄는 차세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이제는 주전인 뮐러마저 밀어냈다.

올 시즌 무시알라는 주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윙어로서 활약하고 있다. 주전 윙어인 킹슬리 코망과 리로이 자네가 잦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 무시알라가 윙어로 출전했다. 윙어 무시알라도 파괴력이 있었다. 투헬 감독이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시알라와 더 리흐트의 계약은 각각 2년, 3년 남았다. 무시알라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이고 더 리흐트의 계약은 2027년 여름까지다. 계약기간이 여유롭게 남은 상황은 아니기에 뮌헨도 재계약을 준비해야 한다.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최근 두 선수의 활약이 좋기에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데려갈 가능성도 있다.

특히 무시알라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바이에른 뮌헨이 무시알라의 이적료로 1000억 원이 넘는 이적료를 책정했음에도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는 그를 원하고 있다. 영입만 가능하다면 1000억 원이 넘는 돈도 투자한다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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