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배우 채시라가 남편 김태욱과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토크 송승환의 초대'(이하 '송승환의 초대')에서는 첫 번째 게스트로 채시라가 출연했다.
이날 송승환은 채시라가 지난1999년 연기 대상에서 드라마 '왕과 비'로 대상을 수상한 당시를 언급했다.
채시라는 당시 대상 수상 소감 도중 "저한테 가장 큰 힘이 돼주고 있는 사랑하는 김태욱 씨"라고 공식적으로 교제 중인 사실을 밝혀 큰 화제가 됐던 바.
송승환은 "그렇게 이야기하게 된 것은 전에 무슨 프러포즈가 있었나"라고 질문했다. 채시라는 깜짝 놀라 "어머 어떡하냐"라며 "역시 예리하시다. 명 MC"라고 치켜 세웠다.
채시라는 "사귀고 있는 것은 이미 알려진 상태였다. 김태욱 씨가 '오늘 뭔가 받을 것 같다'면서 편지하고 선물을 줬다. 시상식 다 끝나고 풀러보라더라"고 떠올렸다.
채시라는 궁금한 마음에 편지를 봤더니 '같이 있고 싶다'라면서 '시라 씨의 넓은 운동장이 되어주겠다'라는 멘트가 눈에 들어왔다고.
채시라는 "프러포즈지 않나. 대답은 2주 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글도 있었다. 사실 2주 이후 대답했지만 시상식장에 온 것도 알고 있으니까 간접적인 답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왕과 비' 마지막 방송 다음 날 결혼했다는 채시라는 "음력으로 2월 22일인데 양가 부모님이 좋은 날이라고 하셨다. 2시 22분에 입장하는 걸로 제가 결정했다"고 미소 지었다.
어느덧 24년차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는 채시라는 "지지고 볶는 일이 너무 많다" 털어놨다. 이어 "부부싸움을 대판 싸운 적 있냐" 묻자 "노코멘트라고 하면 인정하는 거 아니냐"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부 싸움할 때 누가 먼저 사과하는지 묻자 "초기에는 남자가 먼저했는데 지금은 제가 먼저 한다. 불편한 상황을 빨리 해결하고 싶어 한다. 서로 소통하며 푸는 타입인데, (김태욱은) 일단 피하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김태욱이 사업도 잘 하고 펼쳐 나가고 있다"라는 말에는 "안쓰러울 때가 많다"고 애틋한 마음을 엿보였다. 그러자 송승환은 "아직 사랑하나 보다"고 웃었고, 채시라는 "그렇다. 그쪽은 어떨지 모르겠지만"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