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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훈 실책' 승장 이숭용 감독 "좋은 약과 교훈됐을 것…아웃 1개 소중함 배웠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4.03.25 06:20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서 7-6으로 승리한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서 7-6으로 승리한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안방에서 개막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유통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를 이틀 연속 제압했다. 다만 낙승이 진땀승으로 바뀐 수비 실책 하나는 옥에 티였고 분명하게 반성할 부분으로 남았다.

SSG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2차전에서 7-6으로 이겼다. 전날 5-2 승리에 이어 개막시리즈 2경기를 쓸어 담았다.  

SSG는 선발투수 엘리아스의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엘리아스는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완벽투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최고구속 150km를 찍은 직구와 주무기인 체인지업에 슬라이더도 적절하게 섞어 던지면서 완벽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최지훈 1안타 1볼넷 1득점, 박성한 1안타 3볼넷 1득점, 최정 1홈런 3타점 1득점, 에레디아 1홈런 1타점 1득점, 김성현 2안타 1타점 1득점, 조형우 2안타 1득점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해줬다.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에레디아(좌익수)-전의산(1루수)-고명준(지명타자)-김성현(2루수)-조형우(포수)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나왔다. 선발투수는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좌익수)-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김민성(3루수)-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박승욱(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엘리아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SSG는 5회말 1사 1루에서 김성현의 선제 1타점 2루타, 조형우의 1타점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7회말 터진 최정의 3점 홈런과 8회말 롯데 투수 전미르의 폭투로 1점을 더 보태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투수들도 제 몫을 해줬다. 엘리아스가 6회까지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친 뒤 고효준과 노경은이 각각 ⅔이닝,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서 승리한 뒤 에레디아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서 승리한 뒤 에레디아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하지만 6-0으로 크게 앞선 9회초 수비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1사 후 이주찬의 평범한 외야 뜬공을 SSG 중견수 최지훈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1사 2루가 됐다.

SSG 투수 이로운은 나승엽을 범타 처리했지만 정보근에 안타를 맞은 뒤 박승욱에 1타점 적시타를 허용, 스코어가 6-1이 됐다. 이로운은 2사 1·2루에서 윤동희까지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순식간에 만루 고비를 맞았다.

SSG 벤치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문승원을 투입했지만 롯데의 기세는 무서웠다. 나승엽의 3타점 2루타로 6-4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롯데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동점 2점 홈런을 작렬시키면서 6-6 동점이 됐다. 최지훈 실책 나비효과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SSG는 일단 2사 1·2루 역전 위기를 실점 없이 막고 9회초 수비를 끝냈다. 롯데는 9회말 이닝 시작과 함께 마무리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리면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SSG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김한준 기자
SSG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김한준 기자


SSG는 9회말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팀을 구원했다. 무안타로 침묵 중이던 에레디아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가장 극적인 순간 쳐냈다. 침울했던 SSG 더그아웃과 응원석은 끝내기 승리가 확정된 뒤 다시 미소를 되찾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승리 직후 "오늘 게임으로 선수들이 아웃 카운트 하나의 무서움과 소중함을 알게 된 경기가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선수단에 좋은 약이자 교훈이 되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엘리아스가 무실점 호투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그리고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이 오늘 경기에도 이어졌다. 앞으로 투구도 기대된다"며 "에레디아가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끝내기 홈런으로 좋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SSG는 오는 25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6일부터 한화 이글스와 첫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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