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최주환이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최주환은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키움의 라인업은 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중견수)-임지열(좌익수)-최주환(1루수)-김휘집(지명타자)-김동헌(포수)-송성문(3루수)-이형종(우익수)-이재상(유격수) 순이다.
리드오프 김혜성이 KIA 선발 윌 크로우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슨과 임지열이 차례로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닝이 그대로 끝나는 듯했지만, 4번타자 최주환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풀카운트에서 크로우의 6구 151km/h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경기 개시 6분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비거리는 115m.
2006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46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최주환은 2020시즌 이후 SSG 랜더스로 이적했고, 지난 시즌 이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주환의 1군 통산 성적은 1268경기 3761타수 1048안타 타율 0.279 115홈런 59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7.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주환에 관한 질문을 받은 홍원기 키움 감독은 "많은 타점과 장타력을 기대한다. 팀에서 그 부분 때문에 최주환을 영입한 것"이라며 "누상에 주자들이 있을 때 많은 타점을 올려주는 게 최주환이 해야 할 일"이라고 얘기했다. 그리고 최주환은 이적 첫 경기, 첫 타석부터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한편 키움은 최주환의 선제 투런포에 힘입어 1회 현재 2-0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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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