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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챔피언' 김우민, 男 자유형 1500m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

기사입력 2024.03.23 00:01 / 기사수정 2024.03.23 00:01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국 남자 수영 중장거리의 간판 김우민(강원도청)이 최장거리인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김우민은 22일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 출전, 14분58초03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인 고교 2학년 김준우(광성고)는 15분22초45를 기록, 여러 선배를 제치고, 김우민에 이어 남자 자유형 1500m 2위를 차지했다.

김우민은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15분01초07로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3초 가까이 단축시키는 기염을 토하며 14분대 진입에 성공했다.

아울러 이 종목 파리 올림픽 기준기록(OQT) 15분00초99를 가뿐하게 통과했다. 큰 어려움 없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우민은 1500m 결승 종료 후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대표선발전 첫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자유형 200m, 400m, 800m도 잘 준비하겠다"며 "가장 중요한 건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우민은 지난 1년 동안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주종목 400m에 출전, 자신의 최고 기록을 1초21이나 단축하고 3분43초92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최종 5위로 입상권 진입은 불발됐지만 월드 클래스 선수들과 충분히 기량을 겨뤄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어 지난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자신을 위한 무대로 만들었다.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중국 수영의 에이스 판 잔러(3분48초81)를 4초 이상 앞지르며 이 종목만큼은 아시아에서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우민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800m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7분46초03으로 아시안게임 신기록, 한국 신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은 남자 계영 800m에서도 황선우, 이호준, 양재훈과 호흡을 맞춰 한국 수영 역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던 가운데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이라는 역사를 썼다.

김우민은 항저우 3관왕의 좋은 기운을 갑진년 새해에도 그대로 이어갔다. 지난 2월 12일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경영 첫 날 자유형 400m 종목에서 3분42초71로 개인 최고기록을 작성하며 깜짝 금메달을 따냈다. 김우민 스스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직후 약속했던 세계선수권 정상 정복을 기어이 이뤄냈다.



김우민은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도 시상대에 섰다. 황선우와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이 팀을 이뤄 7분01초94를 기록, 7분01초84에 들어온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아시아의 라이벌 중국에 0.10초 차로 아쉽게 메달 색깔이 바뀐 아쉬움이 있지만 한국 수영사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창조했다.  

김우민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메달을 안겨줄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대한수영연맹은 파리 올림픽에서 충분히 여러 개의 메달 획득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 "색깔에 관계없이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3개를 따내겠다"고 공언했다. 



김우민은 이번 수영 국내 대표 선발전에서 더 많은 종목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나라별로 종목별 결승에서 OQT를 통과한 상위 2명은 올림픽 출전권을 자동으로 획득하게 된다.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1500m와 함께 여러 장의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주 종목 자유형 400m는 아시아권은 물론 국내에도 적수가 없어 이변만 없다면 파리 올림픽 티켓이 예약된 상태다. 

김우민은 이번 대표선발전에 앞서 호주 퀸즐랜드에 있는 선샤인 코스트 대학교 수영부와 합동훈련을 했다. 지난해에도 호주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고 담금질의 효과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확인했다. 올해 역시 파리에서 금빛 물살을 가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한편 대한수영연맹은 2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김천실내수영장에서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겸 2024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서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설 수영 경영 대표 선수가 확정된다.

대한수영연맹은 "개인종목은 세부 경기별 올림픽 기준기록(OQT) 통과자 최대 2명을 선발할 수 있다"며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남자 계영 800m, 남자 혼계영 400m, 혼성 혼계영 400m 등 3개의 단체전 영자는 남자 자유형 200m 결승 경기와 남녀 영법별 100m 결승 1위 선수 기록을 반영해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대한체육회에 '파견 대상자'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가장 높은 주목을 받고 있는 종목은 황선우와 이호준이 출전하는 남자 자유형 200m, 김우민이 출전하는 자유형 400m다. 



지난 2월 열린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김우민은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수확했다. 각자 자신의 주 종목 레이스를 펼치면서 컨디션과 경기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황선우는 오는 26일 오후 자유형 200m 결승, 김우민은 27일 오후 자유형 400m 결승에 출전한다. 남자 자유형 200m OQT는 1분46초26, 자유형 400m OQT는 3분46초78이다.

황선우는 지난달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자유형 200m 1분44초75, 김우민은 자유형 400m를 3분42초71로 우승을 차지해 QQT를 충족시키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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