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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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에 막혔던 오타니, 드디어 터졌다!...다저스 이적 첫 안타 신고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4.03.20 19:57 / 기사수정 2024.03.20 20:50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드디어 침묵을 깼다. 2024 시즌 개막전에서 마수걸이 안타와 도루를 성공시키며 한국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오타니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안타와 도루를 기록했다. 

LA 다저스는 이날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개빈 럭스(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타일러 글라스노우가 출격했다.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맞붙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최초의 공식 게임이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맞붙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최초의 공식 게임이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경기에 앞서 야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경기에 앞서 야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치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잭신 메릴(중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다르빗슈 유가 글라스노우와 맞대결을 펼쳤다.


오타니는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지난 18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예고했던 바와 같이 2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공교롭게도 샌디에이고가 선발투수로 일본인 베테랑 다르빗슈 유를 내세우면서 일본 최고의 선수들이 한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대결을 펼치는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오타니는 첫 타석 다르빗슈 유 공략에 실패했다. 다저스가 0-0으로 맞선 1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투 볼 원 스트라이크에서 다르빗슈 유의 4구를 공략했지만 결과는 유격수 땅볼이었다. 146km짜리 스플리터가 배트 중심에 맞지 않으면서 타구가 내야를 빠져나가지 못했다.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3회초 2사 다저스 오타니가 우전안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3회초 2사 다저스 오타니가 우전안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3회초 2사 1루 다저스 오타니가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3회초 2사 1루 다저스 오타니가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오타니의 타구는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에게 향했다. 김하성은 정면으로 오는 타구를 잡자마자 매끄럽게 2루 송구로 연결했다. 다저스 1루 주자 무키 베츠가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오타니는 타격 후 1루까지 전력질주하면서 병살타를 막아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삼진, 윌 스미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개막전에 앞서 열린 스페셜게임에서도 안타가 없었던 오타니였다. 지난 1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는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다르빗슈 유.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LA 다저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섰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다르빗슈 유.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LA 다저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섰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33회초 2사 만루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가 다저스 먼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후 포효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33회초 2사 만루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가 다저스 먼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후 포효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오타니는 지난 18일 KBO리그 10개 구단 대표 및 유망주들로 구성된 '팀 코리아'를 상대로도 침묵했다. 곽빈(두산 베어스)에게 3루 파울 플라이, 이의리(KIA 타이거즈)에 외야 뜬공, 오원석(SSG 랜더스)에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하루 휴식 후 나선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첫 타석은 소득이 없었다. 타구질은 나쁘지 않았지만 방향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우측 폴대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나는 파울 홈런을 쳐냈다. 고척스카이돔은 관중들의 함성으로 분위기가 점점 더 달아올랐다.

오타니는 이후 투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우전 안타를 쳐냈다. 다르빗슈 유의 151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1, 2간을 꿰뚫었다. 이어 후속타자 프리먼의 타석 때 과감하게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득점권 찬스를 프리먼 앞에 선사했다.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오타니 아내인 다나카 마미코가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오타니 아내인 다나카 마미코가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오타니 아내인 다나카 마미코가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오타니 아내인 다나카 마미코가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이 안타는 오타니의 이적 첫 안타기도 하지만 결혼 발표 후 첫 안타이기도 했다. 오타니와 함께 입국한 아내 다나카 마미코도 오타니의 첫 안타에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기쁜 모습을 보였다. 일반석에 앉아서 경기를 관람한 다나카는 오타니가 안타를 치자 옆에 앉은 가족, 통역과 함께 박수를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쁜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결혼 발표 후 아내의 모습과 정보를 꽁꽁 숨겼던 오타니는 지난 15일 한국으로 입국하면서 아내의 모습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오타니는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 전 SNS를 통해 아내 다나카 마미코, 같은 팀 일본인 투수로 이번 서울시리즈 2선발 내정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그의 아내, 그리고 자신과 야마모토의 통역까지 총 6명이 함께 공항 활주로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다나카는 오타니의 뒤를 종종 걸음으로 쫓아간 뒤 버스에 탑승했다. 고개를 다소 숙이고 머리를 쓸어넘기는 것 외에는 조용히 남편과 동행했다. 일본 '닛칸스포츠' 등 일본 현지 매체들은 "오타니가 아내와 처음으로 함께 찍은 사진을 선보였다. 한국에 도착한 뒤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수많은 팬들의 환호에 잠시 화답했다"며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가 그의 뒤를 따랐다"고 보도하며 오타니 부부의 일거수일투족을 조명한 바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1회초 오타니 쇼헤이의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1회초 오타니 쇼헤이의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하지만 이후 오타니는 홈을 밟지는 못했다. 프리먼은 2사 2루에서 다르빗슈 유에 볼넷을 골라냈다. 다저스는 2사 1·2루에서 스미스의 볼넷 출루로 2사 만루 상황까지 다르빗슈 유를 몰아붙였지만 득점은 없었다. 맥스 먼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3회초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편 이번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에는 LA 다저스가 자랑하는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골드글러브 내야수' 김하성과 파이어볼러 고우석이 한국을 찾았다.

서울시리즈 개막 전에는 3월 17일과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스페셜 게임 4경기도 펼쳐졌다. 지난 17일 오후 12시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 오후 7시 팀 코리아(한국 대표팀)와 샌디에이고가 맞붙었다. 18일에는 오후 12시 샌디에이고와 LG 트윈스, 오후 7시 팀 코리아와 다저스의 경기를 펼쳤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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