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안재홍이 아이키에게 안무를 배운 사연을 밝혔다.
안재홍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감독 이병헌)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최민아(김유정 분)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최선만(류승룡)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고백중(안재홍)의 이야기를 다룬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닭강정'에서 안재홍은 싱어송라이터가 꿈인 모든기계 인턴사원 고백중을 연기했다.
사연 많은 노란 팬츠가 트레이트마크인 고백중은 최선만의 딸 민아를 짝사랑하는 순정남으로, 자신이 들여놓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 닭강정이 된 민아를 구하기 위해 최선만 사장과 좌충우돌 모험을 펼친다.
이날 안재홍은 극 중 활발하게 리듬을 타는 고백중의 움직임을 위해 안무가 아이키에게 춤을 배웠다고 밝히며 "저희가 댄스 드라마는 아니지만, 고백중이 막춤을 추면서 흥얼거리며 등장할 때 무언가 좀 많은 것들을 자아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닭강정' 속 인물의 첫등장에서, 무언가 '탁' 다른 누군가가 걸어나오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등장하는 순간부터 이 인물에 대한 어떤 캐리커처가 그려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조금 다른 막춤을 추고 싶었다. 그래서 아이키 선생님에게 지도를 받고 싶다고 제작진에게 말씀드렸었다"고 전했다.
아이키의 흔쾌한 승낙 속 춤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한 안재홍은 "'조금은 다른 막춤'이라는 말이 제일 맞는 말 같다. 얘기하기 민망하지만, 막춤의 소스랄라고 해야 할까. (보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킹 받게' 느껴질 수 있는 느낌을 스멀스멀 올라오게 해야 한다고 믿었다. 조금 이상한 등장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키 선생님께서도 뭔가 조금 다른 표현법들을 알려주려고 하셨다. 고백중에게도, 그리고 저희 '닭강정'에도 가장 잘 어울리는 안무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아이키가 자신이 출연했던 '멜로가 체질'의 팬이었다고 말한 것을 꺼낸 안재홍은 "이병헌 감독님의 작품이라는 얘기에 더 참여하고 싶었다는 말을 해주셔서 재밌었다. 언제 아이키 선생님에게 춤을 배워볼 수 있겠나. 너무 재밌던 시간이었다"고 만족했다.
'닭강정'은 지난 1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