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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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준비했는데, 아쉬운 점 있다"…LG의 허리 '홀드왕' 향한 염경엽 감독의 시선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3.19 11:28 / 기사수정 2024.03.19 11:46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불펜진의 중심 정우영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염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다. LG는 하루 전(18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대결을 치르며 메이저리그 팀과 한 판 승부를 펼쳤다. 결과는 4-5 석패.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KBO 리그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위력을 과시했다. 사령탑도 만족한 눈치다.

연습경기지만,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대등한 싸움을 이어갔다. 염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살아가며 샌디에이고전이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우리도 정규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는데, 승패를 떠나 재밌었다"라고 얘기했다.

하루 뒤 키움전. 염 감독은 좀처럼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 투수 정우영에 관해 얘기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종료 직후 곧바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아 재활에 나섰다. 구슬땀을 흘리며 복귀 시기를 앞당겼고,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치른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에서도 정상적으로 투구하고 있으나 아직은 만족스럽지 못한 눈치다.

사령탑은 "(샌디에이고전이 재밌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정우영(의 컨디션)이 좀 올라와야 하는데... 누구보다 준비 열심히 했는데 그만큼 안 좋은 것 같아 아쉽다."라고 말했다.

정우영은 샌디에이고전 팀이 1-2로 뒤처진 6회초 선발 투수 임찬규를 대신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섰다. 상대 타선은 제이크 크로넨워스-매니 마차도-김하성 3~5번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 국가대표 투수이자 2022년 리그 홀드왕(35홀드) 정우영은 많은 기대 속에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가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크로넨워스는 3루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이후 마차도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루에서는 김하성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해 1-4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실점 이후에도 정우영은 마운드를 지켰지만, 후속타자 주릭슨 프로파에게 사구를 헌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종 성적은 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메이저리거와 맞대결을 마무리했다.

정우영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을 상대로 홈런포를 허용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정우영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을 상대로 홈런포를 허용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 감독은 "(김하성에게 홈런 맞은 건) 볼이었다. 커터가 풀려서 몸쪽 싱커성으로 들어갔는데, 그걸 쳐서 넘겼다. 하이라이트를 보니 김하성이 정말 잘 쳤더라"라며 "(정우영의 개막 엔트리 합류는) 고민할 것이다. 마음의 준비가 됐는지 선수에게도 물어볼 것이다. 바로 나설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할지는 오늘(19일) 시범 경기가 끝나면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이날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구본혁(3루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LG와 팀 코리아 소속으로 샌디에이고, LA 다저스와 맞대결을 치른 문보경은 하루 쉬어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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