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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울린 김하성, 1258일 만에 '고향'서 홈런포 '쾅'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4.03.18 13:02 / 기사수정 2024.03.18 13:08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2회초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2회초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3년 5개월 만에 '고향' 고척스카이돔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KBO리그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상대로 한국 팬들에게 홈런을 선물했다.

김하성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의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에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고척스카이돔에서 홈런을 기록한 건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2020년 10월 7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1258일 만이다.

김하성은 이날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가 0-0으로 맞선 2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LG 선발투수 임찬규를 상대했다.

김하성은 원 볼 투 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임찬규의 6구째 125km짜리 체인지업을 완벽한 스윙으로 받아쳤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7m의 타구를 날려 보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2회초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2회초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2회초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2회초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김하성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2014-2020) 임찬규를 상대로 통산 타율 0.353(17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OPS 0.941로 강했다. 2020 시즌 이후 4년 만에 재대결에서도 홈런을 뺏어내며 '천적'의 면모가 유지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김하성은 전날 KBO리그 10개 구단 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팀 코리아'와의 게임에서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가운데 이튿날에는 짜릿한 손맛을 보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2회초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2회초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2회초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2회초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샌디에이고는 '팀 코리아'를 1-0으로 힘겹게 꺾었다. 투수들이 나란히 쾌투를 펼쳤지만 방망이가 터지지 않았다. '팀 코리아' 선발투수 문동주(한화 이글스)의 폭투로 한 점을 얻은 게 전부였다. 오는 20일 LA 다저스와 2024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타자들의 실전 감각이 100%가 아닌 모습이었다.


샌디에이고 공격의 답답함은 김하성의 한방으로 해소됐다. 김하성도 개막전을 앞두고 한층 타격감과 자신감을 끌어올리게 됐다. 경기장을 찾은 한국 야구팬들은 '빅리거'로 금의환향한 김하성의 홈런을 '직관'하는 행운을 얻었다.

김하성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고척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키움이 2016 시즌부터 홈구장을 목동야구장에서 고척스카이돔으로 옮기면서 5년 동안 활약했다. 특히 2020 시즌에는 KBO리그 역대 세 번째 유격수 단일 시즌 30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2회초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2회초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김하성은 2020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2800만 달러(약 373억 원)에 계약을 맺고 태평양을 건너갔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현재 샌디에이고 핵심 내야수로 올 시즌도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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