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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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결장' 맨유, 커뮤니티 실드서 맨시티에 역전승

기사입력 2011.08.08 00:35 / 기사수정 2011.08.08 00:36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두 골을 터뜨린 나니의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첫 공식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않았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2011/12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3-2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키퍼 데 헤아를 비롯해 포백 라인에 스몰링-퍼디난드-비디치-에브라가 포진하고 중원에는 나니-캐릭-안데르손-영이 나란히 섰다. 최전방에는 루니와 웰백이 투톱으로 출격했다.

반면 4-3-3으로 응수한 맨시티는 하트가 골문을 지키고 포백에 리차즈-콤파니-레스콧-콜라로프가 포백 라인을 형성했으며 중원에는 데 용-야야 투레-밀너, 최전방에 발로텔리-제코-실바가 스리톱으로 포진됐다.

두 팀은 초반부터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보였지만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거친 플레이가 오간 터라 좀처럼 기회를 엮어내지 못했다. 근소하게 볼 점유율에서 앞선 맨유는 두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 22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바깥에서 루니의 프리킥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전반 35분에는 나니의 빨랫줄 같은 프리킥이 제코의 발에 맞고 골문 왼편으로 흘러나갔다.

하지만 줄곧 수세에 몰리던 맨시티는 세트 피스에서 흐름을 반전시켰다. 전반 38분 실바가 올려준 프리킥을 레스콧이 헤딩으로 마무리 지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맨시티의 추가골이 전반 종료 직전에도 터졌다. 전반 46분 제코가 중원의 넓은 공간에서 무회전 중거리 슈팅을 골문에 꽂아넣으며 2-0 리드로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3명의 선수를 교체한 맨유는 파상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결실을 맺은 것은 불과 7분밖에 지나지 않았다. 영이 올려준 프리킥을 문전 쇄도하던 스몰링의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되며 한 골 차로 다가섰다.

기사회생한 맨유는 후반 12분에도 연속골을 쏟아냈다. 페널티 박스 좁은 공간에서 나니-클레버리-루니에 이어 다시 나니에게 연결되는 환상의 패스 워크가 연출되었고 나니의 마무리 슈팅으로 정점을 찍었다.

2-2로 균형추를 맞춘 두 팀은 대등하게 맞서며 골 사냥을 노렸다. 좀처럼 소득을 얻지 못함에 따라 경기는 승부차기로 접어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승부는 종료 직전에 극적으로 갈렸다. 후반 48분 하프라인에서 콤파니를 따돌린 나니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고, 골키퍼를 가볍게 제친 뒤 빈 골문으로 차 넣으며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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