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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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야구 인생에 이런 기회가" ML 선수들과의 맞대결, 레전드 사령탑도 설렌다 [고척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4.03.16 21:45

류중일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대비한 훈련을 지휘했다. 류중일 감독은 첫 날인 17일 문동주, 18일 곽빈을 선발로 쓰겠다고 알렸다. 이어 원태인 등도 비중 있게 마운드에서 던질 예정이다. 고척, 김한준 기자
류중일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대비한 훈련을 지휘했다. 류중일 감독은 첫 날인 17일 문동주, 18일 곽빈을 선발로 쓰겠다고 알렸다. 이어 원태인 등도 비중 있게 마운드에서 던질 예정이다. 고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저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을 하고 있어요."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국가대표팀 '팀 코리아'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17일 샌디에이고, 18일 다저스와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16일 간단한 훈련을 진행한 류중일 감독은 17일 샌디에이고전 선발로 문동주, 18일 다저스전 선발로 곽빈을 내세운다고 발표했다. 다음은 류중일 감독과의 일문일답.

-메이저리그 팀들과의 스페셜게임을 앞둔 소감은.
▲글쎄, 이런 경험이 처음인 것 같다. 내 야구 인생에 이런 기회가 있을지 몰랐다. 선수들과 미팅할 때도 돈주고도 할 수 없는 경험이니 두 게임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부상 당하지 말자고 그렇게 이야기했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명단과 비슷하지만 새로운 멤버들도 많다. 선발 등 선수 운용 계획은.
▲선발은 첫 날은 문동주, 둘째 날은 곽빈이다. 선발투수들이 많아서 첫 경기에서 선발 3명을 쓰고, 나머지를 불펜으로 쓰려고 한다. 두 번째 경기도 마찬가지다.

-선발을 문동주과 곽빈으로 정한 이유는.
▲내가 생각했을 때는 최고 에이스다. 뒤에는 원태인 등이 나선다.

-선발들은 몇 구 정도를 던지게 될지.
▲선발투수들이 많다. 전력강화위원장과 선수들을 뽑을 때, 각 팀 감독들과 선발투수들 투구수가 몇 구까지 되는지 이야기를 했다. 사실 지금 80구 정도는 던져야 하는 시기인데, 그렇게 던지면 나머지가 뒤에 던질 수 없다. 일단 3명이 나가니까 2이닝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 안 되겠지만, 초반에 박살이 날 수도 있지 않겠나. 점수가 많이 나면 빨리 바꿔야 한다. 그래도 세계에서 가장 야구 잘하는 친구들이 다 모였기 때문에 그런 걱정도 하고 있다.




-공항부터 많은 팬들이 몰렸는데, 서울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많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야구 부흥을 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은지.
▲그렇다. 처음이지 않나. 일본에서 했던 건 기억이 나는데, 한국에서는 이런 경기가 없었다. 나도 굉장히 기분이 좋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있다. 황준서, 김택연 등은 어떻게 봤나.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번, 2번 선수다. 캐치볼 하는 걸 봤는데 둘 다 아주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다저스나 샌디에이고와 인연이 있나.
▲다저스와는 인연이 있다. 선수 때 스프링캠프도 했다. 

-메이저리거를 만나게 되는 선수들의 반응은 어떤가.
▲긴장한다. 좋기도 하고, 긴장도 하고. 




-고척돔도 새롭게 단장을 했다. 잔디가 바뀌었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체크를 해 봤다. 메이저리그의 규정을 따라서 했다고 하더라. 타구는 조금 느린 느낌인데,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것 같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잘하고 있다. 어떻게 보나.
▲김하성 선수는 굉장히 성장을 많이 했다. 같은 포지션으로서도 너무 잘하고 있다고 본다.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관심도 많다. 기대가 되는지.
▲항상 주변에서 오타니 선수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래서 나는 '만화에서 나오는 캐릭터다' 이렇게 얘기한다. 가서 사인 받고 싶다(웃음).

-목표가 있다면.
▲승수보다는, 계속 얘기했지만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을 하고 있다. 참 야구 인생에 이런 기회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대등한 경기를 하고 싶다.

16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팀 코리아 훈련이 진행됐다. 팀 코리아 김혜성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16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팀 코리아 훈련이 진행됐다. 팀 코리아 김혜성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16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팀 코리아 훈련이 진행됐다. 팀 코리아 노시환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16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팀 코리아 훈련이 진행됐다. 팀 코리아 노시환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작전은 많이 낼 생각인지.

▲연습경기니까, 10개 구단이라면 지금 이 시기에도 작전을 할 순 있지만 나는 그냥 강공으로 갈 것 같다.

-짧게나마 봤을 때 누가 제일 의욕이 넘치는 것 같나.
▲(김)혜성이가 아닐까. 노시환이라든지, 문동주라든지. 큰 꿈을 안고 야구하는 친구들이다.

-선수들이 이번 경험으로 얻어갔으면 하는 게 있다면.
▲선수들이 투수들의 볼 회전력이라든지, 메이저리거의 야구장에서의 모습을 좀 잘 봤으면 한다. 일본의 경우는 기본기가 잘 되어 있다. 선수들에게 일본 야구 얘기를 많이 하는데, 아마 메이저리그도 열심히 뛰고, 슬라이딩 하고 그럴 거다. 그런 걸 우리 선수들이 배웠으면 한다.

-11월에 프리미어12가 있는데, 이번 경기로 눈도장 찍는 선수들도 있을지.
▲있겠지. 일단 이 두 게임도 보고, 개막전부터 열심히 체크하려고 한다. 최고의 컨디션을 가지고 있는 선수를 뽑아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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