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혜원이 안정환에게 축구를 배우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15일 방송된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이하 '선 넘은 패밀리')에서는 독일로 선 넘은 패밀리 이항표-이에밀리 부부가 소개됐다.
이항표-이에밀리는 23살 동갑내기 부부로, 언어 교환 어플로 만나 이에밀리가 먼저 대시했다고.
일본인 아내와 국제 결혼한 송진우는 "나도 아내가 먼저 대시했다. 1년 동안 워킹 홀리데이를 왔는데, 일본으로 돌아가기 전에 '우리 미래에 대한 약속이 없으면 나는 일본 가서 선 보고 결혼을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그 친구가 가기 전에 내가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혔다.
이혜원은 "내가 남편에게 1:1 레슨을 받는 줄 안다. 편견이다. 순두부 트래핑이 너무 멋있어서 가르쳐 달라고 했더니, 한 번 보고 지도를 거절하더라"고 뜻밖의 일화를 공개했다.
안정환은 "그걸 가르쳐 주겠다고 아들과 셋이서 거실에서 해 봤는데 개발이더라"고 회상했다.
유세윤은 아내가 축구를 좋아한다며 "내가 녹화 갈 때마다 부러워한다. 축구 선수들을 굉장히 존경한다"고 전했다.
이혜원이 "안정환에게 1:1 레슨을 받게 하는 건 어떻겠냐"고 제안하자, 유세윤은 "아내가 너무 떨려서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정환이 "정석대로 하면 불편해할 것 같아서 애매하다"고 말하자, 유세윤은 "불편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며 웃음을 안겼다.
안정환-이혜원 부부 또한 신혼 시절 기억을 떠올렸다.
안정환은 "처가에 처음 방문했을 때 나는 밥을 잘 못 먹겠더라. 예비 시부모님들이 계시니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몰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머리 자른 이유도 거울을 봤는데 얼굴을 봤는데 아무리 봐도 어른들이 안 좋아할 것 같더라. 그때만 해도 머리 기르고 다니면 안 좋게 봤지 않냐. 머리는 어차피 다시 자랄 거니까 잘랐다"고 사랑꾼 일화를 공개했다.
유세윤은 "혹시 자른 머리카락을 보여 주며 승낙을 받은 거냐"고 깐족거렸다.
이혜원은 "그리고 이탈리아로 시집을 갔지 않냐. 살림을 하다가 냉동실을 열었는데 웬 봉지가 있더라. 거기 머리카락이 들어 있었다"며 깜짝 놀랐던 일화를 전했다.
안정환은 "그때 머리카락을 잘라 주신 분이 아깝다고 보관하라고 해서 보관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