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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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엽 예상보다 좋아, 주전 1루수"…"어떤 타구도 자신 있다" [대구:톡]

기사입력 2024.03.15 07:45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인터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구, 최원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인터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구, 최원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주전으로 뿌리내리려 한다.

롯데 자이언츠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0 완승으로 미소 지었다.

결승타는 나승엽이 장식했다. 8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나승엽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홈런을 터트렸다. 상대 선발 백정현의 2구째, 시속 117km의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의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팀에 1-0 선취점을 안겼다. 4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 안타를 생산했다. 5회초 2사 1, 2루서는 유격수 앞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기세가 좋다. 4경기서 타율 0.417(12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을 선보였다. 이날 삼성전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트리는 등 궤도에 올랐다.

나승엽은 "김주찬 타격코치님, 임훈 타격보조 코치님께서 무척 열심히 도와주신다. 부족한 부분을 수정할 수 있게 잘 봐주신다"며 "코치님들과 같이 훈련한 덕에 좋은 결과가 나오는 듯하다. 타석에서 리듬 타는 것, 몸의 회전에 신경 쓰고 있다. 타격 시 몸이 빠지지 않게 하고 똑바로 치는 데 초점을 맞추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격 타이밍이 잡히고 있는 것 같다. 초반엔 안 좋았는데 점차 나아지고 있다. 타격 타이밍이 조금 늦었는데 이제 맞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수비 훈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수비 훈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주전 1루수로 사령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현재까지는 큰 변동 사항 없이 나승엽을 1루수로 쓰려 한다. 키(190cm)가 크고 1루 연습도 많이 했다. 괜찮더라"며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좋은 선수인 듯하다. 계속해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나승엽을 계속 1루수로 쓸 계획이다"고 전했다.

나승엽은 "김민호 내야 수비코치님과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그래서 어떤 타구가 와도 자신 있다"며 "코치님들께서 항상 방어 자세를 만들고, 공을 정확하게 잡고 움직이라고 주문하신다. 타구의 첫 바운드를 잘 본 뒤 맞춰서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강조하신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 당시 나승엽은 "아직 내가 주전 1루수라는 생각은 안 한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야 1루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다시 비슷한 질문을 던지자 나승엽은 "지금도 똑같다. 정규시즌이 개막하지 않았기 때문에 캠프 때 마음과 똑같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목표는 간단하다. 나승엽은 "풀타임으로 경기에 나서 보는 게 내 꿈이다. 포지션과 관계없이 어느 자리든 경기에 나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덕수고 출신인 나승엽은 2021년 2차 2라운드 11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그해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4(113타수 23안타) 2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이듬해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고, 지난해 11월 전역했다.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김태형 감독에게 실력을 어필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수비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수비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대구, 최원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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