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매니저와 소속사 없이 출연료 협상도, 운전도 직접 하는 스타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목이 모인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연기광' 특집에는 배우 장혁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근황을 전하며 소속사 없이 혼자 활동 중임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장혁은 작년에 23년만에 소속사를 나와 혼자서 활동하고 있다고. 장혁은 "23년 만이다. 혼자 활동하니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훨씬 더 편해졌다. 오늘도 직접 운전하고 '라스' 촬영장에 왔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MC들은 "출연료 협상도 쉽지 않을 텐데, '라스' 출연료는 섭섭하지 않게 마무리 된거냐"고 질문했다. 장혁은 "많이 섭섭하다"면서도 "'라스'는 편안한 느낌이 있다"며 출연 이유를 전했다.
최근 영화 '파묘'를 통해 많은 인기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최민식. 소속사 없이 활동한다고 해 이 또한 화제를 모았다. 그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직접 출연료 협상, 운전 등을 하며 스케줄에 임한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사실 최근에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직도 기획사가 없으시다고. 평소에 어떻게 하냐"라며 질문, 최민식은 "제가 한다. 오늘 촬영이라고 하면 어제 내려온다. 미리 맛집은 어디 있나 검색도 하고"라고 이야기했다.
조세호는 "출연료나 이런 것도 절충을 회사에서 하지 않냐. 선배님은 직접 하냐"라며 거들었고, 유재석은 "그래서 저희 작가님도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다고"라고 말했다.
최민식은 "(출연료가) 정해져 있다고 하더라. 누가 나와도 정해져 있다고. 그래서 '야 짜다' 했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고, 유재석은 "죄송하다"라며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임수정 또한 소속사 없이 활동 중. '유퀴즈' 작가들의 전화도 본인이 직접 받았다고.
그는 "1년 정도 됐다. 혼자 일을 하려 한 것은 아니고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큰 이벤트들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출연료 협상도 직접 조율한다고.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서포팅 해줄 팀이 필요할 때에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거지 생각할 정도로 해내고 있다. 신기하다. 오늘 인터뷰도 택시를 타고 왔다"며 "현재 제안 받은 다른 작품들이 있는데 논의 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이런 건 추후에 이야기해도 되지 않나 싶다. 굳이 제가 (출연료를) 협상하면 제작사가 얼마나 부담스럽겠냐"라고 이야기했다.
최강희는 "당분간은 일 계획이 없어서 소속사를 들어갈 생각이 없다. 소속사에 들어가서 일을 안 하고 있으면 미안하지 않냐"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25년간 쭉 일을 하다 보니까 앞을 위해서 계획해야 하고 설계하고 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하고 싶은 것이나 저를 필요로 하는 것이 있으면 할 수 있겠다, 하고 싶은 역할이 있으면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매니저 없이 지내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내가 뭘 잃어버리지 않은 것은 매니저들이 챙겨서였고 내가 늦지 않았던 것은 매니저들이 나를 챙겨서였다는 것을"이라고 이야기했다.
스타들이 직접 출연료를 협상하거나, 운전을 하며 스케줄에 임하는 등 홀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그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밝히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각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