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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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이겼다…'이집트 국가대표' 모하메드 살라는 없다

기사입력 2024.03.11 09:45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파라오'의 원활한 회복을 위해 국가와 구단이 모두 협력하고 있다. 결국 리버풀이 뜻을 관철했다.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 '트리뷰나'는 10일(한국시간) "모하메드 살라가 이집트 대표팀 명단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이집트는 이번 3월 A매치 기간에 뉴질랜드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치른다.

살라는 지난 1월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한 이집트 대표팀에 소집됐다. 그러나 그는 조별리그 2차전서 가나를 만났다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리버풀로 복귀해야 했다. 리버풀의 의료진과 함께 신속히 재활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 때문이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팀 내 에이스 살라의 부상에 의연하게 대처했다. 그는 "살라는 리버풀에서 재활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살라와 직접 소통하며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살라가 회복이 끝난다면 다시 대표팀에 차출될 가능성 또한 열려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집트는 16강전서 콩고민주공화국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네이션스컵을 마무리했다. 살라의 나이가 31세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네이션스컵이 사실상 살라의 마지막 국제대회 타이틀 획득 기회였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살라는 이후 회복에 전념했고 지난달 브렌트퍼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서 전반 44분 교체로 출전했으나 경기 후 부상이 재발해 다시 병원 신세를 졌다. 그는 지난 8일 스파르타 프라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 후반전 교체투입하며 다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2월에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A매치 기간에 살라를 다시 이집트 대표팀으로 보내는 것을 꺼리고 있는 리버풀이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집트 대표팀에 공식적으로 살라를 친선경기 소집 명단에 포함시키지 말라고 요청했고 이집트 대표팀 또한 이러한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축구협회는 당초 A매치 기간은 대표팀에 권한이 있는 만큼 살라를 불러 몸 상태를 점검하겠다는 자세였으나 뜻을 굽혔다.




올 시즌 리버풀은 살라의 유무가 굉장히 중요하다. 지난달 첼시와의 리그컵 결승전서 1-0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FA컵, 유로파리그 모두 우승을 노리는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4관왕 기록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특히 리그 우승은 매우 중요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클롭 감독이 리버풀을 떠난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팀 역사상 최고의 명장에 바치는 마지막 리그 우승에 모든 선수단이 혈안이 된 상태다. 따라서 살라의 몸상태 관리는 올 시즌 성적 향방에 매우 중요한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버풀은 11일 리그 우승 경쟁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리그 28라운드 맞대결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사실상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살라 또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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