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과 유이가 결혼 문제로 다퉜다.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49회에서는 이효심(유이 분)이 강태호(하준)에게 결혼을 미루자고 말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태호는 "그게 무슨 말이에요. 결혼을 미루자니"라며 물었고, 이효심은 "아무래도 그래야 할 것 같아요. 미안해요. 아버지를 만났어요. 며칠 전에 뵀어요. 병원에 계시더라고요"라며 털어놨다.
강태호는 "많이 안 좋으세요? 아니. 그럼 진작에 얘길 해주지 그랬어요"라며 탄식했고, 이효심은 "저도 너무 당황스러워서"라며 밝혔다.
강태호는 "그럼 나랑 같이 인사 갑시다. 나도 인사드려야죠"라며 못박았고, 이효심은 "아니오. 좀 복잡한 문제가 생길 것 같아요. 그래서 결혼을 미뤘으면 해요. 태호 씨"라며 곤란해했다.
강태호는 "그럼 아버님께 인사드리고 결혼하면 되지. 뭐가 문제예요. 오히려 혹시나 아버님 더 안 좋아지시기 전에 효심 씨 결혼하는 모습 빨리 보여드려야 하는 거 아니에요? 결혼은 결혼이고 아버님은 아버님이지. 아버님께서 나타나셨다고 해서 왜 결혼을 미룹니까? 왜 효심 씨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 또 뒷전으로 가냐고요"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효심은 "뒷전이 아니라 이 일이 우리 가족한테 얼마나 큰일인지 태호 씨는 모르잖아요"라며 선을 그었고, 강태호는 "그럼 우리는요? 우리한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잊었어요?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잊었어요?"라며 발끈했다.
강태호는 "그럼 한 가지만 물읍시다. 효심 씨한테는 우리 결혼이 그 정도 일이에요? 무슨 일만 생기면 뒤로 미룰 수 있는 그런 일이에요?"라며 질문했고, 이효심은 "그런 게 아니라 우리 가족한텐 오래된 한이에요. 아버지는. 그런 아버지가 돌아오셨다고요"라며 쏘아붙였다.
강태호는 "무슨 말인지 알았어요. 애초에 효심 씨는 가족한테서 벗어날 생각이 없었던 사람인데 그동안 내가 너무 오지랖을 떤 거 같네요. 알아들었어요. 갈게요"라며 실망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