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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맨유 간다!"…웨스트햄 코치 충격 예언 "토트넘? 걔들은 돈이 없잖아"

기사입력 2024.03.10 14:40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해리 케인이 올 여름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갈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됐다.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 '팀토크'는 9일(한국시간) "맨유는 케인을 영입하라는 예측을 전해들었다. 토트넘 홋스퍼보다 맨유가 (영입전에서) 앞섰다"고 전했다.

케인은 토트넘의 유스로 커리어를 시작해 20년 가까이 토트넘 소속으로 자리를 지켰다. 특히 그의 잠재력이 폭발한 2014-2015시즌부터는 팀 내 주전 공격수 자리를 위협했고 그 다음 시즌 이를 쟁취하며 팀의 대들보같은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그러나 토트넘이 오랜 기간 대회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고 케인은 팀 단위의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여름 토트넘을 떠나 독일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다만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12년 연속 리그 우승 타이틀을 놓칠 위기에 처해있다. 1위 바이엘 레버쿠젠이 무패행진가도를 달리고 있어 뮌헨은 올 시즌 리그를 2위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게다가 DfB 포칼컵, DfB 슈퍼컵 등 뮌헨이 우승할 것이라 예측됐던 모든 대회에서 탈락했다. 현재 뮌헨이 도전할 수 있는 대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리그로 크게 좁혀진 상황이다.

이에 케인이 한시즌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팀토크'는 "케인은 현재 매우 좌절하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뮌헨에 합류한 가장 큰 이유가 대회 우승인데 이것을 이루지 못할 수도 있게 됐다"며 "맨유, 첼시, 토트넘이 케인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케인은 과거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앨런 시어러가 세운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득점(260골) 기록을 넘보려 하고 있다. 현재 케인은 213골로 역대 2위를 기록하고 있어 시어러의 기록을 깰 후보들 중 선두 주자에 올라있다. 따라서 케인이 머지않아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케인이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다면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토트넘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가 커리어 대부분을 보낸 팀이기도 하지만 지난해 토트넘 회장 다니엘 레비가 케인의 이적 후 팬과의 오프라인 미팅에서 "뮌헨과의 이적 계약에서 바이백(매각한 선수를 합의한 금액에 다시 매입할 수 있는 옵션) 조항을 삽입했다"는 발언을 남겨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기 때문이다.

비록 추가 조사 결과 실질적인 바이백 조항이 포함된 것이 아니라, 뮌헨이 케인의 판매를 결정했을 때 가장 먼저 토트넘에 알려야 한다는 신사협정인 것으로 드러났지만 토트넘이 여전히 케인에 대한 관심을 크게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발언이었다.

다만 웨스트햄 코치 케빈 놀런의 경우 케인이 맨유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예측을 던졌다. 그는 스포츠 매체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맨유가 케인의 차기 행선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놀런은 "뮌헨은 (케인을 판매할 시) 그를 영입할 때 썼던 이적료를 돌려받고 싶어 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한 선수다. 매 시즌 20골 이상 득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뮌헨에 케인을 판매하며 1억 1000만 유로(약 1600억원)의 이적료를 벌어들였다. 올 시즌 케인은 뮌헨에서 시즌 내내 33경기 33골을 기록하며 이적료 그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놀런의 주장에 따르면 케인이 뮌헨 상황에 불만족스러워 그를 내보내야 하는 상황이 닥친다면, 뮌헨은 그를 영입할 때 썼던 1600억원을 고스란히 돌려받길 원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제적인 여건이 토트넘보다 뛰어날 수밖에 없는 맨유가 케인 영입전에서 앞설 수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놀런은 "비록 맨유가 (현재) 토트넘만큼 성적이 좋지는 못하지만 케인은 어느 선수단에 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케인이 가장 크게 관심을 갖는 분야인 대회 우승도 해결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팀의 상징적인 선수가 리그 라이벌에게 넘어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만은 없는 토트넘 팬들이다. 따라서 올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되고 케인의 이탈이 가시화된다면 팬들은 케인의 복귀를 강력하게 열망할 것으로 보인다.

레비가 뭉칫돈을 풀어 뮌헨이 요구할 금액을 맞춰주고 케인을 재영입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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