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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플메 탄생! 그 이름 손흥민…빅찬스 메이킹 'PL 단독 2위' 등극

기사입력 2024.03.04 09:55 / 기사수정 2024.03.04 09:5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번 시즌 손흥민은 득점 뿐만 아니라 찬스 메이킹에서도 리그 최고 수준을 달리고 있다.

풋몹, 소파스코어 등 각종 통계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기준 프리미어리그 전체 빅 찬스 메이킹 순위에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 이은 단독 2위에 위치해 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를 치러 리그 13호골을 기록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2-1로 앞서던 후반 43분 약 30m를 질주한 후 일대일 찬스에서 골망을 갈라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 13번째 골이자 약 두 달 만에 터진 득점포였다.



이날 손흥민은 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줬다. 때로는 날카로운 패스로 득점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전반 18분 티모 베르너를 향해 침투 패스를 찔러줬다. 베르너가 일대일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손흥민은 도움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 17분에는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패스를 받아 다시 베르너에게 내줬다. 베르너는 이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며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후반 32분 베르너가 동점골을 기록한 상황에서는 브레넌 존슨의 땅볼 크로스가 올라올 때 수비 시선을 분산시키는 오프 다 볼 움직임으로 베르너에게 노마크 찬스를 제공했다. 베르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밀어넣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은 후 손흥민도 득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이 수비에 성공해 역습에 나섰다. 존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약 30m를 그대로 질주한 후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이날 손흥민은 키패스 3개를 기록했다. 그 중 2개가 결정적 기회를 만든 패스로 기록됐다. 팰리스전에서 빅 찬스 메이킹 2개를 추가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만 14개를 기록, 단독 2위에 올라섰다.

13개의 부카요 사카(아스널),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리버풀), 드와이트 맥닐(에버턴)을 제쳤다. 1위는 18개의 모하메드 살라였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득점 뿐만 아니라 찬스 메이킹까지 도맡으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고 있다는 게 여실히 드러난 지표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이날 팰리스전 득점까지 13골을 수확했다. 사카와 함께 득점 순위 공동 6위에 올라있다. 1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와는 5골 차로 차이가 꽤 나지만 몰아치는 능력이 있는 만큼 언제든 추격이 가능하다.

다만 동료들의 지원이 아쉽다. 빅 찬스 메이킹 14개를 기록하고도 도움은 6개에 불과하다. 손흥민이 만들어 준 찬스를 동료들이 잘 살리지 못한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히샤를리송이 빅 찬스 미스 7회, 존슨이 6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 모든 게 손흥민이 만들어 준 것은 아니지만 많은 기회를 놓쳤을 정도로 결정력이 아쉬운 건 사실이다.

팰리스전에서는 베르너에게 2번이나 기회를 제공했음에도 베르너가 골로 연결시키지 못해 도움을 추가하지 못했다. 득점 순위는 상위권에 올랐으나 도움 순위에서는 공동 16위로 멀리 떨어져 있다.

동료들이 조금만 더 도와줬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기록을 만들었을 손흥민이기에 다소 아쉽다.

손흥민은 오는 10일 오후 10시 애스턴 빌라 원정에서 다시 한번 공격 포인트를 노린다. 최근 빌라와 치열한 4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소파스코아, 풋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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