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저소득층 아동 위해 1,000달러를 기부한 임영웅 할머니 팬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최근 초록우산 세종지역본부는 '임영웅 미국 할머니 팬'으로 유명한 한 팬이 삼일절을 맞아 임영웅의 이름으로 국내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한 후원금 1,000달러(약 133만 4,205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년 명절, 임영웅의 생일, 데뷔일 등을 기념해 기부를 실천했으며, 이를 합하면 10여 차례에 달한다. 누적 기부금은 약 1만 4,000달러(1,867만 원)이다.
미국 할머니 팬은 "병상에 누워 지내는 내게 임영웅의 노래는 큰 힘"이라고 밝혔다. 이어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는 '영웅시대'의 아름다운 행보가 병상에 누워있는 내게 큰 위로와 감동을 준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영웅시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고국의 아이들을 돕는 것으로 표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영웅시대'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 이유 중에는 최근 화제가 된 '기적의 방석 사건'도 있다.
연초 한 유튜브 채널에는 임영웅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온 팬이 콘서트 기념품으로 받은 방석을 잃어버린 사연이 게재됐다.
이 사연을 본 전국의 '영웅시대'는 해외에 거주하는 팬들을 위해 자신의 방석을 나누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리고 미국 할머니 팬도 국내 팬들의 나눔 덕분에 방석을 받았다.
이러한 기부와 나눔은 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한편, 임영웅의 '우리들의 블루스'는 지난해 가장 많은 저작권료를 받은 노래로 등극했다.
지난 2월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한음저협)는 '제10회 KOMCA 저작권대상'을 진행했다. 이 시상식은 국내 유일무이 저작권 관련 시상식으로, 직전 한 해 동안 분야별로 가장 많은 저작권료를 받은 작사·작곡가에게 대상을 수여한다.
이 자리에서 임영웅의 '우리들의 블루스'는 2023년 한해 음원 스트리밍 분야에서 가장 많은 저작권료를 받은 곡에 수여하는 'Song of the Year'를 받았다.
사진 = 물고기뮤직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