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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신동' 김해진, 주니어 선발전 SP 1위

기사입력 2011.08.03 17:43 / 기사수정 2011.08.03 19:3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피겨 신동' 김해진(14, 과천중)이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발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김해진은 3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1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파견 선수 선발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30.42점, 프로그램구성요소 점수(PCS) 20.80점을 획득했다. 두 점수를 합산한 50.22점을 받은 김해진은 44.22점을 받은 이호정(14, 서문여중)을 제치고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김해진은 지난해와 올 초에 열린 전국종합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포스트 김연아'의 선두 주자로 나섰다. 현 국내 피겨 챔피언인 김해진은 지난해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전에서 1위에 올라 2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훈련 도중 큰 부상당해 종아리 봉합 수술을 받으면서 대회 출전에 차질이 생겼다. 결국, 한 개 대회에 출전하는데 만족해야 했던 김해진은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재도전에 나섰다.

자신의 새로운 쇼트프로그램인 '베토벤의 월광'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해진은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 + 트리플 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구사했다. 하지만, 후속 점프인 트리플 룹 착지가 흔들리는 실수를 범했다.

트리플 +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롱에지(e로 표기, 잘못된 에지로 도약하는 점프)를 받았지만 후속 점프인 트리플 러츠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더블 악셀을 무리없이 소화해낸 김해진은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과 레이백 스핀에서 레벨4를 받았다.



출전 선수들 중, 유일하게 50점 고지를 넘은 김해진은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 출전에 한걸음 다가섰다.

경기를 마친 김해진은 "지난해에는 발랄한 분위기의 쇼트프로그램인 채플린을 연기했다. 하지만, 좀더 성숙하고 새로운 연기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한 곡조가 흐르는 월광에 맞춰 연기를 펼친 김해진은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해진은 4일부터 열리는 주니어 대표선발전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3위는 42.91점을 받은 박연준(14, 연화중)이 차지했고 박소연(14, 강일중)은 41.82점으로 4위에 올랐다.

[사진 = 김해진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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