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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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새 주인' 랫클리프의 꿈…"턴 하흐 나가면 지단 선임 원해" (英 매체)

기사입력 2024.02.29 12:15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에릭 턴 하흐와 결별할 경우 새로운 사령탑으로 지네딘 지단 선임을 꿈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에릭 턴 하흐와 결별할 경우 새로운 사령탑으로 지네딘 지단 선임을 꿈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새 주인이 된 짐 랫클리프가 에릭 턴 하흐 감독과 결별할 경우 후임으로 세계적인 명장 지네딘 지단 선임을 꿈꿨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7일(한국시간) "맨유 구단주 짐 랫클리프는 클럽이 에릭 턴 하흐와 헤어지기로 결정할 경우 지네딘 지단을 잠재적인 타깃으로 지목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국의 억망장자 짐 랫클리프가 회장으로 있는 이네오스(INEOS) 그룹이 구단 지분 27.7%를 최종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와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구단주 등극' 승인을 받아낸 랫클리프가 실제 지분 거래까지 완료하면서 인수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것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랫클리프 구단주가 이번 거래를 통해 맨유에 투자한 자금은 무려 16억 파운드(약 2조7000억원)에 이른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에릭 턴 하흐와 결별할 경우 새로운 사령탑으로 지네딘 지단 선임을 꿈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에릭 턴 하흐와 결별할 경우 새로운 사령탑으로 지네딘 지단 선임을 꿈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랫클리프 가 확보한 지분은 27.7%에 불과하지만 기존 소유주인 글레이저 가문으로부터 축구단의 전면적인 운영권을 받아낸 덕에 그는 공동 구단주 지위를 얻었다.

새로운 구단주 밑에서 맨유가 어떻게 발전할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랫클리프 구단주가 감독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고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현재 맨유를 이끌고 있는 건 지난 2022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에릭 턴 하흐 감독이다. 턴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해 6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구단에 선물했고, 프리미어리그를 3위로 마무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었다.

그러나 2년 차인 2023-24시즌 턴 하흐 감독의 입지는 조금 불안해졌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조 꼴찌를 차지해 탈락했고, 지난 25일 리그 26라운드 풀럼전에서 1-2로 패하며 6위 탈출에 실패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에릭 턴 하흐와 결별할 경우 새로운 사령탑으로 지네딘 지단 선임을 꿈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에릭 턴 하흐와 결별할 경우 새로운 사령탑으로 지네딘 지단 선임을 꿈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아직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랫클리 구단주가 시즌 종료 후 계약이 1년 남은 턴 하흐 감독과 계속 동행을 이어갈지 물음표가 붙었다.

일각에선 랫클리프 구단주가 턴 하흐 감독과 헤어지고 자신이 좋아하는 지네딘 지단 감독을 선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를 인용한 매체는 "랫클리프의 꿈은 지단을 데려오는 것"이라며 "지난 2021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후 무직 상태로 지내고 있는 지단은 이후 유럽의 모든 빅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았고, 이네오스 그룹 CEO 장 클로드 블랑은 지단의 열렬한 팬이라 PSG(파리 생제르맹) 사령탑 자리를 맡길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단이 맨유의 새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2019년에도 고려됐고, 지난 2021년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인 선임되기 전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후임으로 강하게 연결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에릭 턴 하흐와 결별할 경우 새로운 사령탑으로 지네딘 지단 선임을 꿈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에릭 턴 하흐와 결별할 경우 새로운 사령탑으로 지네딘 지단 선임을 꿈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프랑스를 넘어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이었던 지단은 감독으로서도 뛰어난 자질을 보이며 세계적인 명장으로 등극했다.

지단은 현역 시절 활약했던 레알 마드리드에서 챔피언스리그 3연패(2016~18)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이후 2021년 레알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많은 빅클럽들로부터 러브콜 받았음에도 현재까지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최근엔 지단이 현장 복귀 가능성을 암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탈리아 언론인 잔루카 디마르지오에 따르면 지단은 27일 "이탈리아에서 감독하는 게 왜 안 되는 일인가.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두고 보자. 난 벤치에 다시 앉고 싶다"라며 이탈리아에서 감독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지단은 스승이자 전 이탈리아 및 유벤투스 감독이었던 마르첼로 리피 다큐멘터리 시사회에 참석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에릭 턴 하흐와 결별할 경우 새로운 사령탑으로 지네딘 지단 선임을 꿈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에릭 턴 하흐와 결별할 경우 새로운 사령탑으로 지네딘 지단 선임을 꿈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지단은 "리피가 날 유벤투스로 데려왔다. 난 이탈리아에서 감독을 하고 싶다"라며 "난 리피와 카를로 안첼로티로부터 감독으로서 많은 걸 배웠다. 리피는 날 진심으로 믿어준 첫 번째 감독이었다. 그는 날 유벤투스로 데려왔고, 난 리피 덕분에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단이 현장 복귀를 암시하면서 새 감독을 찾아야 하는 리버풀과 바이에른 뮌헨이 큰 관심을 보였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종료 후 위르겐 클롭 감독과 결별하며 뮌헨 또한 토마스 투헬 감독과 올 여름 계약이 종료된다.

올여름 세계적인 명장 지단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랫클리프 구단주가 턴 하흐 감독을 내치고 원하던 지단 선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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