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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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 우승'에 정색? 전유진 "부담감에 웃지 못해…한일전도 긴장" (갈라쇼)[종합]

기사입력 2024.02.28 11:05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현역가왕'이 치열했던 100일간의 대장정 끝 발탁한 영예의 국가대표 TOP7의 출정식을 공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 갈라쇼’는 최고 시청률 9.6%, 전국 시청률 8.3%(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지상파-비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손태진과 신유가 2MC로 나선 가운데 ‘현역가왕’ 영예의 TOP7 전유진-마이진-김다현-린-박혜신-마리아-별사랑과 김양-강혜연-윤수현-두리-요요미-류원정-김산하가 모여 잊지 못할 ‘현역의 노래’를 열창했다.

우선 TOP3 김다현의 ‘현역가왕’ 결승전에 참석하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만 15세가 지나지 않아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김다현은 당일 아버지, 어머니와 집에서 TV를 시청했고 무대 위의 긴장감을 고스란히 느끼는 듯 시청 내내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최종 점수 발표의 시간, 김다현은 3위를 차지하자 “다행이다”며 기뻐했고 “늘 버팀목인 어머니가 항상 주변에서 토닥여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 그런 마음으로 잘 해보겠다”는 속 깊은 소감과 함께 ‘친정엄마’를 열창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그리고 류원정이 ‘여자의 일생’으로 절절한 감성을 토해낸 후 윤수현이 ‘진또배기’로 흥 폭주 기관차다운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린이 ‘돌팔매’로 완벽한 음정 밀당을 선보이며 가히 TOP7 멤버다운 탄탄한 실력을 드러냈다.

또한 김산하-박혜신-별사랑-김양까지 파워보컬 4인방이 뭉친 일명 ‘중저음마마’가 등장해 ‘여인의 눈물’로 믿고 듣는 하모니를 완성했고, 강혜연은 ‘몰래한 사랑’으로 맛깔나는 정통 꺾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김다현은 깜찍한 꼬마 기타리스트로 변신해 ‘어쩌다 마주친 그대’로 엄빠 미소를 이끌었고, ‘현역가왕’ 1위와 2위인 전유진과 마이진은 트로트계 뉴진스를 꿈꾸는 ‘투진스’로 뭉쳐 레트로 무드 가득한 ‘젊음의 노트’로 환호를 유발했다.


‘7080 명곡 대결’도 이어졌다. 현장에 모인 관객들이 요요미-두리와 조정민-강혜연 두 팀 중 더 좋은 무대 위로 장미꽃을 던지는 관객 참여형 이벤트가 즐거움을 더했던 것. 

별사랑은 무대 가운데 의자를 설치해 관객들과 한층 더 가까이 호흡하며 100일 넘게 꾸준히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향한 감사를 전했으며  마리아는 ‘잃어버린 30년’으로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감성을 자랑, 린과 김다현은 ‘너 나 좋아해 나 너 좋아해’로 깜찍한 듀엣 케미를 선보였다.

마이진은 결승전 다음날 어머니 분식집으로 가 일을 돕고 양주 시장을 직접 만나 양주시 홍보대사 위촉패를 받았다.

이어 그는 마음 고생을 한 어머니를 향해 푸짐한 한 상을 대접했고, 어머니는 “눈물이 진짜 너무 많이 나는 거야. 너무 감사해서. 내 딸을 이렇게까지 칭찬해 준다는 게...”라며 울컥한 뒤 “60 평생 넘게 살면서 이런 날이 과연 올까 했는데 왔어. 이제는 웃을 일만 남았으니 울지말자”는 다짐으로 듣는 이의 코끝을 찡하게 했다.

박혜신은 ‘가시나무새’로 관객이 두 손을 모은 채 경청하게 만드는 관록의 힘을 발휘했다. 린과 손태진은 ‘현역가왕’에서 선보인 ‘이별’에 이어 스페셜 듀엣 무대 ‘상사화’로 또 한 번 명품 호흡을 맞췄다. 

전유진은 ‘현역가왕’ 결승 생방송이 끝나자마자 아버지가 계신 포항으로 한달음에 달려가 뜨거운 포옹을 나눈 뒤 낭만적인 ‘바닷가 데이트’를 즐겼다. 

전유진의 아버지는 전유진이 1위 수상을 한 후 표정이 어두웠던 점을 언급하며 걱정을 내비쳤고, 전유진은 “1등이 감사하고 기쁘지만 떨어진 언니들도 계시고 언니들 몫까지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웃지 못했다”는 솔직한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전유진은 “한일전도 해야 하는데, 첫 도전이라 너무 긴장이 된다”며 고민을 토로했고 아버지는 “마음 비우고 편하게 하라”는 조언을 건넸다. 이에 전유진이 “아빠는 마음을 어떻게 비우냐”고 묻자, 아버지가 “나는 잘 못 비운다”는 반전 대답을 전하며 웃음을 터지게 했다. 

전유진은 각종 트로트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는 신곡 ‘달맞이꽃’에 이어 자신을 1위로 만들어준 팬들을 위해 바치는 곡 ‘인생이란’으로 객석을 울컥하게 했고, 뒤이어 TOP7과 현역 모두 ‘십오야’를 열창하며 늦은 밤까지 목이 터져라 응원해 준 시청자들을 향한 깊은 감사 인사를 건넸다. 

현역들은 달라진 위상을 자랑했으며, 방송 말미에는 다가올 ‘한일 가왕전’에서 맞붙을 일본의 TOP7을 대면하는 모습이 담겨 기대감과 긴장감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한편 ‘현역가왕’ 갈라쇼는 오는 3월 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MB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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