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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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아내 "연애 중 재결합만 20번, 결혼식장 잡고도 이별 통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2.27 07:1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결혼지옥'에서 '얼음 부부'가 연애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소통으로 갈라지기 직전이라는 '얼음 부부'가 등장해 사연을 들려줬다. 



이날 '얼음 부부'는 첫 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아내는 "남편을 소개팅으로 만났다. 저한테 장미꽃을 그려주더라. 제가 그림을 못 그려서 그림을 잘 그리는 모습에 혹했다. 그 장미꽃 하나에 정말 좋았다"고 했다. 

남편은 "처음 만난 날에 직접 그린 장미꽃으로 고백을 했다. 느낌이 좋았다. 아내의 외모를 떠나서 '내 사람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남편의 말에 아내는 "남편의 첫 인상은 제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런데 남편이 서양학과를 나오고, 또 대학원까지 나왔더라. 학력이 좋아서 더 끌렸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지민은 '얼음 부부'에게 "그런데 연애 중에 20번 넘게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하셨다고 들었다"면서 깜짝 놀라 물어봤다.  

이에 아내는 "남편하고 싸울 때마다 제가 헤어지자고 말을 했었다. 그러면 남편은 없었던 일처럼 다시 전화를 해왔다. 그러면 제가 마음이 약해져서 다시 만나곤 했었다"고 전했다. 

남편은 "연애를 할 때 아내는 싸우면 항상 끝을 이야기했다. 심지어는 결혼식장까지 잡고도 헤어지자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내는 "결혼식장을 잡았어도, 결혼은 제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일 아니냐. 이런 남자랑 평생을 살아야한다고 생각을 하니까 못 살겠더라. 그래서 그때도 진심으로 헤어지자고 말을 했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했다. 




한편 '얼음 부부'는 대화를 할 때 서로의 입장만 이야기하고, 날이 서있거나 비꼬는 화법 등으로 끊임없이 서로에게 상처를 줬다. 격일로 만나는 '얼음 부부'는 반가움은 커녕 만났다하면 말싸움을 하기에 바쁜 모습이었다. 

이에 오은영은 "서로의 마음 속에 억울함이 많다. 그래서 서로의 입장만 이야기를 하는데, 이게 안 통한다. 그러니까 계속해서 더 강하게 하소연을 하게 되고, 그러니 전혀 소통이 안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자에게 어떤 억울함이 있는지를 얘기를 해야하는게 중요하다"고 했고, 부부는 서로에게 말하지 않았던 아픔과 힘듦을 이야기했다. 오은영과의 상담 후 '얼음 부부'는 서로에게 노력을 해보기로 다짐했다. 

하지만 대기실로 돌아온 아내는 갑자기 눈물을 보였다. 아내는 "남편에게 지난날의 상처에 대한 사과를 받지 못했는데, 애쓴다고 될까? 남편이 바뀔까? 신뢰가 안 간다"면서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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