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2.21 16:54 / 기사수정 2007.02.21 16:54
[엑스포츠뉴스=이우람]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들'이 레알 마드리드를 승리로 이끌었다.
스페인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독일 분데스리가 '자존심' 바이에른 뮌헨(이하 바이에른)을 제압했다.
레알은 21일 새벽(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06-2007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이하 바이에른)과의 홈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라울 곤잘레스와과 뤼트 판 니스텔로이는 각각 2골과 1골을 뽑아내며 챔피언스 리그 사나이임을 재증명했고, 선발 출장한 데이비드 베컴 역시 날카로운 킥력으로 2골에 기여했다.
이로써 레알은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며서 유리한 입장에서 원정 2차전에 나서게 됐다. 그러나 바이에른도 원정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해 2차전에서 역전할 발판은 마련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레알이었다. 전반 10분 '반지 키스'의 원조 라울은 센터 서클 오른쪽 부근서 절묘한 왼발 슈팅을 날려 선취골을 기록했다. 판 니스텔로이가 바이에른 수비진을 무너트리는 침푸 패스를 내준 것을 라울이 슈팅으로 연결한 것. 바이에른의 골키퍼 올리버 칸이 가까스로 쳐냈지만 라울을 재차 차 넣어 득점했다.
바이에른도 만만치 않았다. 실점 13분 뒤인 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윌리 사뇰이 프리킥을 올린 것을 브라질 출신 수비수 루시우가 헤딩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레알은 5분 만에 라울의 득점포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깼다. 레알은 27분 베컴의 오른쪽 코너킥이 엘게라의 머리를 거쳐 라울의 헤딩슛으로 연결되 리드를 잡았다..
판 니스텔로이는 34분 오른발 슈팅으로 팀에 3번째 골을 안겼다.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은 결승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레알은 전반 34분 판 니스텔로이가 3번째 골을 팀에 안기겨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는 베컴의 프리킥을 다시 엘게라가 헤딩 경합을 했고 판 니스텔로이가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경기는 전반보다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바이에른은 루카스 포돌스키 대신 클라우디오 피차로와 노장 메메트 숄까지 조커로 들여보내며 볼 점유율과 슈팅수의 우위를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뮌헨은 후반 43분 바이에른의 미드필더 마르크 판 봄멜이 터트린 천금같은 만회골이 터져 힘입어 한점차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바이에른은 다음달 8일 레알을 홈으로 불러들여 16강 2차전을 벌인다.
한편 네덜란드의 PSV에인트호벤은 홈구장인 필립스스타디움에서 미드필더 카를로스 살시도의 중거리슛을 앞세워 아스날(잉글랜드)을 1-0으로 격침했다. 셀틱(스코틀랜드)과 AC밀란(이탈리아)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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