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고현정이 15년 만에 예능 출연임에도 폭발적인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예능계가 탐내는 인재'라는 말까지 떠도는 가운데 본업인 연기는 물론 예능 출연까지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고현정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지난 19일 보그 코리아는 고현정의 3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고현정은 지난달 출연한 정재형의 웹 콘텐츠 '요정식탁'을 언급했다.
고현정의 출연분은 조회수 498만 회(20일 기준)를 기록하며 지금까지도 폭발적인 조회수를 견인하고 있다. 관련해 고현정은 "이렇게 직접적으로 저에 대한 반응을 경험한 건 처음이었다. 아주 많은 분이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게 고마워서 눈물이 나더라. 좀 복잡한 심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때 연기를 그만두기로 마음먹은 시기도 있었지만 결국 다시 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그만큼 원해서 다시 한 건지, 아니면 밥만 먹고살 수 없으니 할 수 있는 일이 연기라고 그냥 한 건 아닌지, 많이 반성했다. 그래서 제가 출연한 작품을 하나하나 다시 찾아보게 됐다"고 떠올렸다.
이번 출연은 지난 2009년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이후 15년 만의 예능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대중매체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탓에 '신비주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고현정은 "저 거기 시집 갔다와서 그런 거 아니냐"며 너스레를 떤 뒤 "남들 다 갔다 오는 거 뭐가 조심스럽냐. 제가 좀 매몰차게. 아무 미련 없다는 듯이 결혼한 모양새가 그런 게 좀 있었다"고 털어놨다.
2005년 조인성과 공항에서 찍힌 사진으로 불거진 열애설에 대해서는 "저희가 찍힌 사진 옆에 송중기, 이민호 씨도 있었다. 다 있었는데 저희만 찍힌 거다. 인성이는 25살에 저를 만났는데 남자답고 좋은 친구인데 (연인관계는) 아니다. 걔도 눈이 있고"라며 솔직한 해명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 밖에도 "다작을 안 한다"는 일각의 시선에는 "작품이 안 들어와서 안하는 것"이라며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처럼 이혼, 열애설 등 민감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해 한 치의 고민 없이 답하며 솔직한 입담을 자랑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상 공개 직후 누리꾼들은 "조회수가 말해준다. 고현정이다", "너무 사랑스러운 사람", "예능 좀 많이 나와주세요", "이 언니 매력 대박", "예능계가 탐낸다" 등 반응을 보냈다. 또한 댓글창을 통해 고현정의 인성 미담이 공개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고현정은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스크걸'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죄수번호 1047' 김모미 역을 맡아 나나, 이한별과 함께 3인 1역을 소화했다. 단 2회 출연임에도 여전한 카리스마를 선사했다. 현재 새 드라마 '나미브'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보 인터뷰에서 고현정은 "꼭 원 톱 같은 거 아니어도 된다. 출연료를 깎아도 되니까 정말 좋은 배우와 함께해보고 싶다. 해보고 싶은 작품을 아직 너무 못했어요. 정말 너무 목이 마르다"라며 여전한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