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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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시종일관 짜증내는 남편...아내 "무서워서 안 건드려" [종합]

기사입력 2024.02.19 23:02 / 기사수정 2024.02.19 23:02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결혼지옥'에서 시종일관 화가 나 있는 듯 말하는 남편의 행동에 아내는 눈치만 살피며 무서워했다. 

1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사사건건 태클만 거는 아내 vs 과도한 행동력을 가진 남편? '사과 부부'가 등장해 사연을 들려줬다.

 

이날 부부는 정육점에서 함께 일을 하고 있었다. 남편은 손빠르게 정육점 오픈 준비를 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에 비해 속도가 굉장히 느렸다. 기본 텐션 자체가 너무 다른 부부였다. 

남편은 조금의 쉬는 시간도 없이 끊임없이 일을 했다. 정육점일 뿐만 아니라, 추가 수익을 위해 정육 식당도 같이 운영하고 있었다. 

아내는 일지를 작성하는 것과 남편이 지시하는 것을 수행하는 것이 주된 업무였다. 하지만 그마저도 그렇게 능숙해보이지 않았다. 

아내는 "저는 국악을 전공했다.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하다가 정육점 일을 하라고 하니까 무서웠다. 처음에 시작할 때 저보고 그냥 계산하고 포장만 하라고 했었다. 그러다 점점 일이 많아졌다"고 했다. 

이어 " 그러다가 인터넷 판매가 잘된다는 얘기를 듣고, 인터넷 판매를 시작했고 그 일을 저한테 맡겨버렸다. 그러다가 또 갑자기 식당을 하겠다고 하는거다. 조리원에 들어갔을 때 갑자기 사진으로 통보를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남편을 부자가 되고 싶어서 일을 계속 늘리는 거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남편은 아내의 모습을 못마땅하게 쳐다봤다. 서툴지만 일을 도와주려는 아내를 대놓구 무시하기도 했고, 아내의 물음에 시종일관 화가난 듯 짜증스럽게 대답했다. 

이에 대해 아내는 "제가 손이 빠르지 못하니까 '저리 가 있어'라고 한다. 잘못 건드리면 안 좋은 소리 들으니까 안 건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정육점 일이 힘들다. 아이들을 가르칠 때는 저도 활기찼는데, 정육점 일은 뭘 해야할지를 모르겠다. 고기 부위 이름도 잘 모르겠는데, 남편은 저보고 빨리 고기를 썰라고 한다"고 힘들어했다. 

그러자 남편은 "제가 정육을 배울 때 그렇게 배웠다. 못하지만 그냥 욕 먹으면서 배웠다"고 말해 답답함을 유발했다. 

영상을 본 문세윤과 박지민 아나운서도 "톤에 많이 화가 나 있다. 좀 무섭다. 아내분한테만 말투가 화가 나있다"고 말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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