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대체 외국인 선수 아르템 수쉬코와 남은 시즌을 치르게 됐다. 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대체 외국인 선수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르템)와 남은 시즌을 치른다.
우리카드는 19일 "부상으로 이탈한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을 대신할 외국인 선수로 아르템을 영입했다. 아르템은 17일 오후 입국했다"고 발표했다.
아르템은 203cm, 91kg의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2023-2024시즌 카타르리그 ‘폴리스SC팀’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및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 중동지역 리그에서 활동했으며, V-리그에서도 2018-2019시즌 한국전력에서 대체 선수로 뛴 경험이 있다.
우리카드의 부름을 받고 다시 한국을 찾게 된 아르템은 “한국에서 다시 배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우리 팀이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르템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아르템은 높은 전술 이해도를 갖고 있으며, 아포짓과 아웃사이드 히터 두 포지션 모두 가능한 선수로서 팀 전술을 다양하게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테이는 올 시즌 개인 기록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팀의 상승세에 크게 기여했으나 최근 팀 훈련 도중 블로킹을 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결국 우리카드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자연스럽게 마테이는 우리카드를 떠나게 됐다. 많은 기대 속에서 V-리그에 입선한 마테이는 올 시즌 개인 기록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팀의 상승세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최근 팀 훈련 도중 블로킹을 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병원 검진 결과 발목 인대 파열과 함께 회복까지 약 10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V-리그 정규리그 일정이 3월 16일에 종료되는 가운데, 포스트시즌은 3월 21일부터 4월 6일까지 진행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마테이는 정규리그는 물론이고 포스트시즌에서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현재 남자부 2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카드로선 봄배구 준비를 위해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고, 6라운드 돌입에 앞서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신영철 감독은 부상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 마테이에 대해 “우수한 기량으로 팀 성적에 기여했지만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아쉽고, 빠른 회복과 앞날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르템은 이적 절차가 완료되면 빠르면 5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22일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 투입될 예정이다. 17일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배한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