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단독 팬콘서트의 첫 번째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차은우의 단독 팬콘서트 '2024 Just One 10 Minute 'Mystery Elevator'(이하 '미스테리 엘리베이터')'가 개최됐다.
'미스테리 엘리베이터'는 차은우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진행하는 팬 콘서트이며, 자체 브랜드 공연인 'Just One 10 Minute'는 약 2년 만에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는 만큼 더욱 커진 스케일과 새로운 구성, 웰메이드 스테이지를 예고했다. 특히, 지난 15일 발매된 첫 솔로앨범 'ENTITY(엔티티)'의 타이틀 곡 'STAY(스테이)'를 비롯해 전곡 무대를 비롯 최초 공개하는 무대로 기대감을 더했다.
약 3500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으며 아스트로의 응원봉의 모습도 보였다. 아로하(아스트로 팬덤명)는 '차은우 잘생겼다', '사랑해'라고 소리높여 말하며 응원을 이어갔다.
차은우는 팬콘서트 이효리의 '10 Minutes'을 자신만의 색깔로 편곡해 선보였다. 이어 지난 15일 발매된 솔로앨범 'ENTITY(엔티티)'의 'Fu*king great time', 'STAY(스테이)'를 선보였다.
MC를 맡은 박슬기는 '미스터리 엘레베이터'의 콘셉트에 대해 "스릴러 같지만 로판(로맨스 판타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스터리 엘리베이터'를 원하는 곳으로 도착하지 못하며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던 차은우는 "어디 갈까?"라는 멘트와 함께 2층 객석을 거닐며 좀 더 가까이 아로하를 만났다.
이어 아스트로의 노래를 댄서와 함께 꾸미고, 출연 드라마인 '여신강림', '오늘도 사랑스럽개'에서 직접 부른 OST를 부르기도 했다.
그는 무대 뿐만 아니라 팬들을 위한 여러 코너도 준비했다. '으누 편집샵'으로 준비된 소품에 맞게 '띄어쓰기의 중요성', '여러가지 하트 포즈', '러브리 챌린지' 등 인기 밈을 보여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차은우는 '별자리 관측소'라는 콘셉트로 "이동민(본명)으로 산 게 만으로 26년, 차은우으로 산 게 만으로 8년"이라며 "가장 기억의 남는 순간이 많이 있지만 이동민에서 차은우라는 사람이 된 데뷔날을 기록해도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아스트로가 별이라는 말인 만큼 첫 별자리로 남기고 싶었다"라며 투명한 칠판에 아스트로 로고를 별자리 모양으로 그리며 애틋한 순간을 기록으로 남겼다.
차은우는 "긴 시간과 많은 일이 있었는데 늘 제 옆에 함께 해주시고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쭉 잘 부탁드린다. 제 맘 알죠?"라는 마무리 인사했다.
그는 마지막 무대인 'Where I am'를 부르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팬들은 '괜찮아 은우야'라며 응원을 보냈고, 감정이 북받쳐 오른 차은우는 한참 무대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는 마음을 추스리고 앵콜곡으로 돌아왔지만 다시금 눈물을 보였다. 차은우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편하게 할 수 없었따. 음악의 힘을 빌려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했다. 말보다 노래 한 곡이 주는 힘이 더 크지 않나"라며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차은우는 지난 15일 솔로 앨범 '엔티티'를 발매했으며 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일본·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Mystery Elevator’ 투어 공연을 이어가며 활발한 글로벌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사진=판타지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