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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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붕대 감은 SON…오픈 트레이닝서 팬들과 웃으며 '하이파이브'

기사입력 2024.02.15 21:58 / 기사수정 2024.02.15 21:5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 복귀한 손흥민이 대표팀 내 다툼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알려진 오른손에 여전히 붕대를 하고 오픈트레이닝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오픈트레이닝 데이로 훈련을 팬들에게 공개했다. 이날 훈련은 영상으로도 생중계가 되면서 온라인으로도 참관이 가능했는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과 대표팀의 불화설 이슈로 시끄러웠던 이날 손흥민은 차분하고도 밝은 모습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주장인 손흥민은 훈련 시작과 함께 선수단 중 가장 먼저 등장해 팬들과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여전히 붕대를 한 오른손으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팬들을 반겼다. 훈련 시작 전 대기 장면에서는 동료들과 웃으며 장난을 치기도 했지만, 훈련은 언제나 그랬듯 진지한 자세로 임했다. 손흥민이 붕대을 감은 손을 확인하는 장면이 포착이 되기도 했다.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친 '진짜' 이유는 지난 13일 영국 매체 '더선'을 통해서였다. 이 매체는 "토트넘 스타 손흥민은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했을 때 전날 동료와 몸싸움을 벌여 손가락이 탈구됐다"라고 보도했다. 어떤 경위로 손가락을 다치게 됐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후 손흥민의 손가락 부상 이유가 동료와의 갈등이 시작이 됐다는 점은 사실로 드러났다.


축구계에 따르면 이강인,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은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후 시끌벅적하게 탁구를 치다가 주장 손흥민의 제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자 이강인이 주먹질로 맞대응했고, 다른 선수들이 두 선수를 떼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고 알려졌다.

내분 사건이 알려지자 이강인은 자신의 SNS에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다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을 향해 주먹질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이강인 측 법무법인 서온의 김가람 변호사는 15일 성명을 내고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이강인이 탁구를 칠 때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즐겼고, 탁구는 이전부터 항상 쳐왔다"며 "이강인이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이강인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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