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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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진수, 기도 끊긴 채 태어난 둘째 고백…"40번 수술, 6년 간병"

기사입력 2024.02.15 18:2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육진수 이한나 부부가 둘째 아들의 투병 사실을 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파이터 배우 육진수와 아내 이한나가 출연해 자녀와의 고민을 고백했다.

육진수는 첫째 아들과의 갈등을 털어놨고, 오은영은 "(도움이 필요할 때) 부모가 없었던 상황은 아이 입장에서 굉장히 외롭고 소외감을 느끼고 도움을 못 받았다고 생각하니 상처가 된다"고 설명하며 첫째에게 마음의 상처가 있는지 물었다.

그에 육진수는 둘째 아들의 '선천적 기도 협착증'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오랜 기간 병원을 다녀야 하는 둘째 때문에 이한나는 병원에서 생활해야 했고 육진수는 경제활동을 해야 했다고. 그 결과 첫째는 4살 때부터 조부모님의 손에서 자라야 했음을 밝혔다. 

이한나는 "아이가 태어났는데 호흡이 안 되더라"라며 "식도가 끊겨서 나왔고 바로 수술에 들어갔는데 중환자실에 들어가 '기도 협착증'이라는 병명을 받았다. 호흡이 힘들어 6년 동안 병원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수술을 포함해 40번 넘게 수술을 했다"고 덧붙이며 "중환자실에서 수면상태로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다행히 현재는 많이 좋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6년가량 첫째를 살피지 못했다며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아 지원이(첫째)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이한나는 토로했다.

육진수는 "감성팔이 한다"라는 악플을 받고 아들의 아픔을 밝히지 않으려고 했다며 "트라우마인지 일부러 덮으려고 하는데 첫째에게도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도 지원이에게 미안한 게 아팠던 아이에게 집중이 된다. 둘째는 아직 아기처럼 보인다"며 첫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오은영은 "아이의 입장에서 견디기 힘든 6년을 보냈을 거다. '나를 버렸나?', '나를 미워하나?'라는 생각이 안들 수 없다. 지원이의 마음 상태에 자리잡혀있고 영향을 많이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채널A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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