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오늘 경기는 역시나 선수들의 집중력에 의해 경기 결과가 엇갈렸습니다.
삼성은 1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전혀 만족하지 않고 어떻게든 경기를 이기려는 독기가 가득한 반면 4위 자리마저 위태로운 LG는 너무 오랜 휴식 때문이었는지 뭔가 좀 풀어져있는 듯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는 경기 결과로 고스란히 나타났는데요.
삼성은 6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을 묶어 4점의 점수를 낸 반면 LG는 9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얻었지만 단 2점만 내는 집중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타격을 보여줬습니다.
그나마도 2점의 득점은 박용택 선수와 조인성 선수의 백투백 홈런으로 올린 득점이었습니다.
저 백투백 홈런이 나오기 전 상황에서 정성훈 선수가 조금만 더 집중을 해서 플레이를 했다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입니다.
더불어 2루수 김태완 선수의 실책 성 플레이도 조금만 집중을 했다면 처리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모두 다 조금만 더 집중을 했더라면 달라졌을 상황이었죠.
반면 삼성의 타자들은 어떻게든 타석에서 출루를 하려고 했고 출루를 하게 되면 여지없이 도루를 감행했습니다.
도루를 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상대의 투수를 흔들면서 타석에 선 타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움직이더군요.
또한, 경기 중반에 나온 3루 주자 현재윤 선수의 감각적인 홈 쇄도는 삼성 선수들이 경기를 잡겠다는 의지가 100% 느껴진 플레이였습니다.
LG 내야진이 침착하게 병살로 유도를 했다면 실점이 없이 끝났을 이닝이었지만 현재윤 선수가 상황을 보다 홈으로 쇄도를 하자 병살로 연결시키려던 김태완 선수가 급히 홈으로 송구를 하게 되었죠. 결과는 아시다시피 세이프였습니다.
현재윤 선수의 쇄도하는 타이밍도 절묘했고 김태완 선수의 송구도 부정확했기 때문이죠.
이렇듯 LG는 후반기 첫 경기를 어떻게 보면 너무나 아쉽게 내주면서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로 내일 경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내일은 조금 더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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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동현 ⓒ 엑스포츠뉴스 DB]
LG 논객 : 永'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