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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 접영 50m 준결행' 백인철 "아시아 1위의 부담과 책임감으로 결승 도전"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2.11 19:50 / 기사수정 2024.02.11 19:50

백인철(오른쪽에서 첫 번째)이 11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접영 50m 예선에서 스타트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백인철은 이날 예선 전체 8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도하 연합뉴스
백인철(오른쪽에서 첫 번째)이 11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접영 50m 예선에서 스타트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백인철은 이날 예선 전체 8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도하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도하, 권동환 기자) 2022 항저우 하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에 깜짝 금메달을 선사한 백인철(24·부산 중구청)이 세계선수권 결승행을 다짐했다.

백인철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첫 날 남자 접영 50m 예선에서 23초34로 들어와 예선 참가 전체 68명 중 8위를 차지하고 상위 16명에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예선에서 백인철은 7개조 68명 중 5조에 속해 6번 레인을 배정 받았다. 순식간에 끝난 레이스에서 5조에서 닐스 코스텐예(네덜란드)가 23초02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딜런 카터(트리니다드 토바고·23초16)가 2위로 들어왔다.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자유형 50m 금메달 캐머런 매커보이(호주)가 23초19로 3위에 올랐으며 백인철이 그 다음 4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기록한 이 종목 한국 기록 23초15는 물론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궈냈던 23초29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준결승 진출엔 무리가 없었다. 백인철은 초반 스타트가 빠르지 않았으나 다른 선수들에 따라잡히지 않으면서 3~4위권을 계속 유지했다.

백인철이 11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첫 날 남자 접영 50m 예선에서 23초34를 기록해 68명 중 8위를 차지하면서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백인철은 좋지 않은 컨디션 속에서도 좋은 레이스를 펼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같은 종목 결승 때 백인철이 물에 뛰어드는 장면이다  엑스포츠뉴스DB
백인철이 11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첫 날 남자 접영 50m 예선에서 23초34를 기록해 68명 중 8위를 차지하면서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백인철은 좋지 않은 컨디션 속에서도 좋은 레이스를 펼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같은 종목 결승 때 백인철이 물에 뛰어드는 장면이다 엑스포츠뉴스DB


백인철은 레이스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엑스포츠뉴스와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아침이라서 그런지 컨디션이 생각보다 많이 안 좋다"라며 "준결승에선 결승에 올라갈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예선 탈락과 달리 이번엔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순위도 8위로 괜찮았지만 만족하지 않겠다는 각오였다.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깜짝 우승으로 유명세를 탔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한 달 뒤 열린 전국체전에서 자신의 한국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백인철은 지난해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선 23초50으로 당시 한국신기록을 세웠음에도 전체 23위로 예선탈락했다. 하지만 이젠 다르다. 그는 아시안게임 우승이 이번 대회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아시아에서 1등을 했기 때문에 세계선수권에서도 좀 더 좋은 결과를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과 자존심이 생긴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준결승을 비롯해 이번 대회에서 삼고 있는 목표에 대해선 "일단 내 기록을 경신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좀 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준결승은 12일 오전 1시에 열린다. 백인철은 여기서 상위 8명 안에 들면 13일 오전 1시에 벌어지는 결승에 진출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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