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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뮌헨 승리 위해 태어난 사람"…김민재 없지만 '500승' 한다

기사입력 2024.02.03 16:39 / 기사수정 2024.02.03 16:39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역사상 최초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토마스 뮐러보다 더 많은 승리를 맛 본 선수는 없다.

뮐러가 새 기록을 썼다. 뮌헨 유니폼 입고 499경기서 승리를 경험한 뮐러는 3일(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 열리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구단 최초로 500승 고지를 밟는 선수가 된다.

뮐러는 지난 2004년 뮌헨 구단 유스 아카데미서 팀과의 동행을 시작했다. 그는 17세 이하(U-17) 선수단, 19세 이하(U-19) 선수단, 2군 선수단을 거쳐 2008년 18세 11개월의 나이로 분데스리가에 공식 데뷔했다.





뼛속까지 구단의 정신을 새긴 뮐러는 뮌헨과 딱 맞는 선수로 오랜 기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총 12번의 분데스리가 우승, 6번의 DfB 포칼 우승, 8번의 독일 슈퍼컵 우승을 일궈냈다. 2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해내며 자타공인 뮌헨의 살아있는 전설로 군림하고 있다.

출전한 경기 수 또한 압도적이다. 그는 현재 뮌헨 역대 최다 출전자 2위(689경기)로 1위 전설적인 골키퍼 제프 마이어(706경기)의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공격포인트 측면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는다. 뮌헨 역대 최다 득점자로 611경기 568골 102도움을 기록한 '독일산 폭격기' 게르트 뮐러에 이어 역대 공격포인트 2위로, 토마스 뮐러는 237골 26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를 500개를 쌓았다.

이제 뮐러는 아무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을 넘본다. 뮌헨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2일 "뮐러가 묀헨글라트바흐와의 경기서 승리한다면 구단 역대 최초로 500경기에서 승리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뮐러는 지난 2009년 챔피언스리그 무대서 만난 포르투갈의 강호 스포르팅 CP를 상대로 데뷔골과 첫 승을 기록하며 역사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구단은 "그 승리 이후 뮐러는 항상 주전으로 뛴다는 관념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 말을 증명하듯, 뮐러는 뮌헨이 2012년 4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서 2-1 승리를 거뒀을 당시 팀의 주전으로 뛰며 22세 4개월 나이에 100번째 승리를 거머쥔 선수가 되기도 했다.

200번째 승리는 그로부터 2년 반 뒤 찾아왔다. 2014년 12월 SC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한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기록을 세운 것이다. 그의 나이 25세 2개월이었다.

그는 이후 2018년 300번째 승리, 2020년 400번째 승리를 거머쥐며 차례로 기록을 깨기 시작했다. 팀의 대들보가 전설로 떠오르는 과정이었다.

구단은 "뮐러가 뮌헨에서 이뤄낸 업적은 동화같은 커리어가 있어야 가능할 것 같다"며 뮌헨의 500승 고지를 눈 앞에 둔 것에 축하를 건넸고 "태생부터 승리자의 기운을 타고 났다"며 구단의 레전드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 "묀헨글라트바흐와의 경기서 기록을 작성하지 못해도, 그 경기서 부진한 활약을 보인다고 해도 상관없다. 뮐러는 이미 독일 최다 우승 구단과 믿기 어려운 성공을 거둬왔기 때문"이라며 "승리를 향한 그의 열망은 앞으로도 계속된다"고 내다봤다.

현재 34세 뮐러는 2025년 여름 뮌헨과의 동행을 마무리한다. 어릴 때부타 구단과 함께한 뮐러가 뮌헨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찾을 가능성 자체도 낮지만 구단에서는 그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며 뮐러를 원클럽맨(은퇴할 때까지 한 구단에서만 활동한 선수)로 남기고 싶은 의지가 큰 것으로 보인다.

뮐러는 올 시즌 교체 자원으로 주로 활약하며 23경기 2골 6도움의 녹슬지 않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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