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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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핀현준 "♥박애리 배경 보고 결혼?…'재산 섞지 말라' 폭언까지" (금쪽)[종합]

기사입력 2024.01.31 10: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공연예술가 팝핀현준이 아내 박애리와의 결혼 후 방송 제작진과 지인의 무례함으로 마음이 상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팝핀현준, 박애리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MC 정형돈은 두 사람에게 "결혼 14년차 부부인데, 아직도 결혼에 대해 말이 많냐"고 물었다.

이에 박애리는 "어느 방송에 부부 동반으로 섭외를 받아 출연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결혼 기피 직업군 1위가 댄서라는 내용이 있었고, 그 이야기로 저희들을 섭외한 것이었다. 댄서를 부정적으로 표현했던 방송이었다"고 당황했던 때를 떠올렸다.



팝핀현준은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보다는 '이 사람들 언제 이혼할까' 주시하는 시선이 느껴졌었다"고 동의했다.

이어 "또 기억나는 사건이 있다. 어느 프로그램의 제작진이 저희에게 '두 사람 희한한 만남인데, 결혼 생활 얼마나 갈 것 같아?'라고 말하더라. 심지어 그 분을 그 날 처음 만났고, 농담을 주고받을만한 사이도 아니었다"고 얘기했다.

이를 들은 정형돈은 "친한 사이에도 그런 농담은 안한다"고 분노했고, 오은영 박사도 "선을 넘은 것이다.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또 팝핀현준은 딸 예술 양에게까지 향했던 제작진의 무례한 발언을 얘기하며 "딸에게 '네가 생각해도 아빠가 장가 잘 간 것 같지?'라고 말하는 모습을 봤다. 촬영 때 집을 방문했던 어머니에게도 '당신 아들 장가 잘 갔다'는 말을 하더라. '결혼 잘 시켜서 좋으시겠다' 이런 뜻이 아니라, 결혼에 대해 평가하는 느낌이었다"고 속상해했다.

팝핀현준은 '부부에게 가장 상처가 됐던 말은 무엇이냐'라는 말에 "눈물이 날 정도였다. 아내를 예뻐하던 지인에게 인사를 갔었다. 아내 덕분에 마련된 귀한 자리였고, 방에서 지인과 저희 부부 세 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아내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그 분이 제게 '야'라고 반말을 하더라"며 돌변했던 지인의 태도를 전했다.




이어 "그 지인이 '너, 결혼하고 박애리 돈이랑 네 돈이랑 섞지마'라고 저를 무시하면서 폭언을 했다. 그러다가 아내가 들어오자 친절한 모습으로 돌변하더라"며 황당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또 "춤을 추면서 단 한번도 스스로 부끄러움 없이 '오늘 죽어도 나는 열심히 살았다. 내가 하고 싶은 춤에 매진했다'고 할 만큼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댄서라는 이유로 모진 말을들어오는 것이, 인생의 모든 것을 부정당하는 것 같았다. 박애리의 배경이 아닌 박애리 자체를 사랑하는건데 왜 이렇게 나를 안 좋게 보시지 싶었다"고 토로했다.

박애리도 "저는 이 이야기를 한참 뒤에 들었다. 남편이 '내가 인정받는 직업이었어도 오늘 처음 뵙는 분이 그렇게 말했을까? 댄서는 왜 평가절하를 받아야 하는걸까'라고 말하는데 너무 속상했다"고 안타까웠던 마음을 전했다.

'금쪽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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