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조진웅이 아버지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30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서는 '조진웅&김희애 목격담에 대한 솔직한 심경 고백 | EP.26 데드맨 조진웅 김희애 | 살롱드립2'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오는 2월 7일 개봉하는 영화 '데드맨' 주연 배우 김희애, 조진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조진웅의 본명은 조원준으로, 배우 활동명은 아버지의 성함과 같다. 그래서 '조진웅 씨'라고 전화가 오면 영화 분야의 일, '조원준 씨'라고 오면 금융권의 일인 줄 안다고.
이날 조진웅은 아버지가 보이스피싱에 대처했던 일화를 밝혔다. 집에 계신 아버지께 '당신 아들이 조원준이지?'라며 아들을 납치했다는 전화가 왔던 것.
그러자 아버지는 '걔가? 납치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용케도 납치를 했네'라며 천연덕스레 답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버지는 곧바로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보고는 '히히 알았다' 하시며 아들의 안부를 확인했다고.
아버지의 차분한 성격은 도둑 침입 사건에서도 드러났다.
조진웅은 "두 분이서만 사시니까 새벽에 제가 들어갈 일은 없지 않냐. 화장실을 가려고 하는데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준이가?' 물어봤는데 '예' 이랬다더라. 누가 들어봐도 준이의 목소리는 아니었다"며 "'준이 언제왔노' 했더니 베란다 문으로 방충망을 뚫고 도망을 갔다더라"고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저희가 제사가 많아서 제사상을 그 앞에 뒀었는데 거기에 걸린 거다. 우당탕탕 한거다. 그래서 아버지가 '어 개안나?' 그랬다더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아버지께 해당 일화를 들은 조진웅은 방범창 설치를 제안했으나 아버지는 '하지 마라. 한두 번 온 것도 아닌 거 같은데 방범창을 해두면 애가 얼마나 속상하겠냐'라며 아들을 만류했다고.
이야기를 마친 조진웅은 "사실 정말 도둑분들한테 말씀을 드리자면 정말로 가져갈 게 없다. 다 30년 이상 된 것들인데 필요하시면 가져가시라"라고 도둑들에게 영상 편지를 전해 부전자전의 면모를 보였다.
사진= 유튜브 채널 'TEO 테오' 영상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